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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 힘들때.....◀┙


BY 제주 2001-06-08


한없이 지쳐 울고 싶을 때..

이제는 너무 힘들어

더이상 견딜수 없어..

절제할 줄 모르는 나를 발견했을 때..

그대어깨가 필요합니다.

혼자 버틸줄 모르는

나약한 사람이라고 꾸짖어도

아직 세상에 대해서 너무나 모르는

나이 헛먹은 그런 사람이라고 나무래도

나는 기대어 쉬고 싶었습니다.

이제는..

나 혼자 가 보라고

내 놓여진 세상위에

덩그러니 나만의 그림자를 보았을때..

나는 두려운 나머지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그렇게나 자신하며

이제는 끄떡없다고..

나혼자..

다 할수 있다고..

나는 어른이라고..

그렇게 자만했던 내 자신이

오늘..

부끄럽습니다.

유독히 내 삶들만

불공평하게 힘이 든건지..

아니라면..남들도

다 이런 모양새로 살고 있는 건지

그대 어깨에 쉬어

물어도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저 아무말 없이도..

다독거리는 손동작에..편안함을

느끼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도 내게..

유일한 내 편이 있다고..

그런 위안감을

느끼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른 광장위에 길잃고

혼자 헤메이고 있는 유치원 꼬마처럼..

모두들 제 무리들과

이미 먼 여행을 떠난

철새떼들 속에서

혼자 떨어져 버린 낙오자가 된 것처럼..

나는..

그랬습니다.

오늘... 그랬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이제는 그만하고 싶습니다.

나의 이런 무기력함들과

그대에게 쉬고 싶다는

그런 절대적인 기대들임을..

이제는 나 혼자도

꿋꿋히 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당신의 힘든 어깨가 보이는 날이면

나의 어깨를 자신있게 빌려주며

잠시 쉬라고

내 어깨에 기대서 크게 소리내어 울어도

절대 흉보지 않겠다고

그렇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냥..

오늘만...

오늘 하루만 마지막으로..

이제는 다시..

그대 어깨 필요하다고..

그대 어깨에서 한껏

울고 싶다고 말하지 않을테니

오늘만...어깨를 빌려준다면..

내일은...

그대 어깨 필요치 않은

내 혼자의 뒷모습에

당당한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다.

오늘..

오늘만..

오늘 하루만....

그대..어깨가 필요합니다.

사랑이든..

우정이든...

내게 어깨를 빌려줄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내 어깨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정말 행복한 일일꺼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