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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 미안합니다....우리 모두가....-


BY 박 라일락 2001-06-09


인생 살아 감에 있어서 물론 늘 즐거움만 있길 바라지는 않지만...
요 며칠사이엔 마음이 꿀꿀하고 괴로우니..
사람산다고 함에 있어서 어찌하여서 고행은 늘 상 따르는지...
과학이 발달되어 너도 나도 컴퓨터를 곁에 두고
정보화 생활의 편리한 세상을 살고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직 농업 인구가 많은 우리의 현실이다..
그런데 도시와 농촌의 생활수준은
하늘과 땅차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기에 당연히 젊은 세대들은 모두가 도시로 다 빠져 나가고
農漁村엔 연령층의 노령화가 필연화 되었고......

그런데 요즈음 우리 농어촌에는 살맛이 뚝 떨어져 버렸다.
100년만의 가뭄이 들어 다쳤기 땜이다..
하늘도 타고. 땅도 다 타 버렸다..
아~~~~풍족했던 농촌의 인심도 다 타 가서 넘 매 말라 가고있으니...

인력난과 싸워가면서
겨우 모심기를 해 논 논바닥은 거북등 같은 형태이고
가을 채소의 씨앗뿌리기의 밭 작물도,
고추 모종해 논 밭둑도 가뭄으로 꼴이 말이 아니다..
땅 이루기에 平生을 살아 오신 어른들을 수심으로 몰아 넣었으니...
내 논 밭에 조금이라고 생명수를 더 공급하려고 함에
그 정다웠던 이웃의 인정도 사라지고
이제는 신경전으로 벌어지고 있으니.....
너무나 사벌한 모습이 나의 이웃으로 남을까 두렵다..

육 땅만 고행은 아니다..
바다 속에도 하늘에서 적당한 비가 내려 주어야
魚種이 살아가는 먹이사슬이 이루어 진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생산되는 어판장 물량도 말이 아니다..
거기에다 연일 비브리오 균이라고 하면서
일관성 없이 보도하는 매스컴으로 魚價는 제 가격을 형성하지 못하니....
매일 아침마다 어깨가 축 처진 뱃사람들의 모습을 대하는
이 뇨자의 마음을 우울케 한다...

오늘 공영방송국에서 농촌에 보낼 양수기 모금 운동을 하기에..
몇 번 연거푸 韓通을 통해서 내 작은 힘이라도 보태었지만...
정녕 그 양수기는 농촌에 언제 배달 될 것인지...
언제나 모금이라는 도움은 어려운 절차를 밟고서 때 늦게 배달되고 하니...
이번만은 좀 간단하고 쉬운 방법으로 처리하여 목말라 하는
농부에게 양수기가 빨랑 왔으면 하는 맴이다..
지금도 심야 토론에는 탁상 논란만 하고 있는데,
정치적 대결이 앞서기 보다는 좀 더 현명한 의견이 나왔음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울 정부도 가뭄에 대하여 빠른 시책을 세워 주심이....

하느님!
미안합니다.
이제껏 당신을 신으로 믿지도 않았는데...
넘 급해서 찾았습니다..
부디 우리 인간들의 죄를 사하여 주시고..
농어촌의 생명수!
비 좀 내려 보내 주시면 안될까요...
우리 모두 이렇게 두 손 모아 기원 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생명수인 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