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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만 비싼줄 알았디만......


BY 넷티 2001-06-14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보석이 있다면
진주.....

화려한 다이아몬드보다...내 마음을 더 끄는건 언제나
진주였다.

변변한 폐물 조차 없는 나는
가난한 남자를 배려하기 위해서 (어쩌면...허세로...)
가짜 다이어몬드로 결혼 반지를 하고...

뭐...워낙 몸에 부착하는걸 좋아 하지 않기도 하려니와...
보석따위엔 관심도 없어서...
아이들 돐 ,백일 선물로 들어온 금붙이 조차도
미련없이 ....금좋아하는 친정엄니 팔찌랑 쌍가락지로 만들어 드려
버리고....
나머지는 ....책으로 바꿔서 아이들 정신을 살찌우는데
기분 좋게 써버렸다.

그래도 ....진주는 언제나....나를 사로잡는 매력이 있어서
팔구년전..남편의 출장비가 제법 쏠쏠이 남은걸루
진주 반지를 하나 사달라고 졸랐다.

포도송이처럼...탐스러운 반지에 어울리는 팔찌 꺼정
사버리고...많이 흡족해 했었는데.....

진주 알이 그다지 큰게 아니어서 가격이 비싸진 않았었다.

당시...제법 알이 굵은 진주 목걸이가 이백여만원 ...

팔구년이 흐른....지금도.....나는 진주의 시세를
그쯤으로 생각 하구선.....

어제는 백화점에 들렀는데.... 계획에도 없었던 보석 코너를 지나다가
너무나 예쁜 진주 반지가 눈에 띠었다.

구경을 하고 있는데..행동 빠른 점원이 달려와서
어떤게 마음에 드시냐구 물어본다.

어어어!!!~

구경만 할라치던 나는....?I히 무안 하기도 하고....머쓱 하기도 하고

내친김에..손가락으로 가리키며..."저건 얼마죠?"

그 점원....왈....."예" ....." 저건 ..육백 오십만원 입니다."
한번 껴보시죠?"

허걱~
캑~

??!.....유....육백 오....오시입 마넌 이라구요?

뜨아아~

진주.....네가 고렇게 비싼 몸인줄 내 몰랐구나...

오널부터.....갯나루로..조개 잡이나 가볼꺼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