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가 소리없이 내려앉고
적막이 방안 가득 짓누르는 시간이면
어김없이 다가오는
사무치는 그리움이 있읍니다.
하면 잊을까 애써 눈감아
외면해 보지만
그 그리움 더욱 더해져
견딜 수 없는 아픔되어
내 가슴을 즈며 옵니다.
이미 다른 곳으로 떠난 당신이
아직도 천사의 모습으로
환영되어 나타나
홀로 이방인되어 남은 자신을
애처럽다 보며 미소 짓네요
님은 이렇게 저에게 다가 왔읍니다.
삶에 지쳐 허무를 생각 할 때
삶의 한순간 빛이 되어 주었고
살아 있음을 행복하게 하여 주었읍니다.
저는 그러하였읍니다.
첫 만남은 설레임 이었고
두번째 만남은 그리움 이었으며
세번째 만남은 사랑인줄 알았고
네번째 만남은 슬픔 이었읍니다.
어느날 어느때
그대가 그리워 지면
부쳐야 할곳도 모르는
읽어 줄 사람도 없는 그대 그곳에
은행낙옆 줄무늬 맞춰
쓰며 지우고 지우며 쓴
눈물만큼 아픈 편지를 보내렵니다.
가다 돌아서고
돌아서선 다시가서
하늘 높이 던져 올린
내마음 내 가슴을
그대
혹시,
혹시라도 받거덜랑
하늘 미소 지우며
그렇게 의미 없이 읽어 주소서
세월이 흘러
다 넘지 못할 산과 들을 지나
먼 여정의 끝자락에 다다를 그 때쯤
저도 님을 잊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먼 훗날 그 언젠가
그댈 다시 만나게 된다면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읍니다.
내 모든 것을 다 주어도 부족한
그대는
나의 전부 였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