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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나의 전부 였읍니다....


BY 허수아비 2001-06-15

그대는 나의 전부였읍니다.

고요가 소리없이 내려앉고

적막이 방안 가득 짓누르는 시간이면

어김없이 다가오는

사무치는 그리움이 있읍니다.


하면 잊을까 애써 눈감아

외면해 보지만

그 그리움 더욱 더해져

견딜 수 없는 아픔되어

내 가슴을 즈며 옵니다.


이미 다른 곳으로 떠난 당신이

아직도 천사의 모습으로

환영되어 나타나

홀로 이방인되어 남은 자신을

애처럽다 보며 미소 짓네요


님은 이렇게 저에게 다가 왔읍니다.

삶에 지쳐 허무를 생각 할 때

삶의 한순간 빛이 되어 주었고

살아 있음을 행복하게 하여 주었읍니다.


저는 그러하였읍니다.

첫 만남은 설레임 이었고

두번째 만남은 그리움 이었으며

세번째 만남은 사랑인줄 알았고

네번째 만남은 슬픔 이었읍니다.


어느날 어느때

그대가 그리워 지면

부쳐야 할곳도 모르는

읽어 줄 사람도 없는 그대 그곳에

은행낙옆 줄무늬 맞춰

쓰며 지우고 지우며 쓴

눈물만큼 아픈 편지를 보내렵니다.


가다 돌아서고

돌아서선 다시가서

하늘 높이 던져 올린

내마음 내 가슴을

그대

혹시,

혹시라도 받거덜랑

하늘 미소 지우며

그렇게 의미 없이 읽어 주소서


세월이 흘러

다 넘지 못할 산과 들을 지나

먼 여정의 끝자락에 다다를 그 때쯤

저도 님을 잊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먼 훗날 그 언젠가

그댈 다시 만나게 된다면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읍니다.



내 모든 것을 다 주어도 부족한


그대는


나의 전부 였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