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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딸내미 건졌어요...!!!쩝~


BY 고무다라이 2001-06-15

어제 였슴다...
아기 가졌을때, 태교로 퀼트를 했거든여. 계속 한다고 했는데, 아기가 어려서 힘들더군요. 그러다가...
하도 얼굴 보기 힘들다 해서리 울 딸내미 유모차에 태우고 갔슴다.
열심히 걸었지여... 그래, 운동이다..하면서여...

여전히 울 나라 보도는 엉망이었고, 항상 다니는 길이지만, 힘들게 끌고 갔지여. 속으로 내 팔뚝 굵어진다...하면서여...

퀼트샵에 가서 앉아서 아기 낳기 직전에 덜했던것 마무리 하고 있는데, 어제따라 울 딸내미가 얌전한거라여.
신기하다..하민서, 울 딸내미 밖에 나오니 이미지 관리한다 카면서...
우유 한통 멕이고, 열심히 퀼트를 하고 있었지여...

갑자기 앞에 앉아 계시던 아줌마 한분이
어어,,, 아기...하시는 겁니다.
저 울 딸 보고 있다가 손을 확 뻗어 울 딸 옷을 잡았다는것 아닙니까?

유모차에 조심스러 앉아있다가, 자기 딴에도 무료 했는지 아님 요새 자기도 선다는것을 보여줄려고 했는지, 뭔가를 잡고 일어섰는데, 유모차 바퀴를 고정 안 시켜 놓은 관계로다가 울 딸내미 걍 유모차가 미끄러 지는 바람에 중력의 법칙에 의해서 머리부터 바닥에 헤딩할려고 맘 먹고 있는 순간...
제 손이 뻗쳤다는 것 아닙니까?
저요...
제가 그렇게 순발력이 뛰어난지 몰랐거든요. 다행히 울 딸 조금 벌겋던 이마는 금방 괜찮아 졌구, 전 하던걸 멈추고 집으로 돌아오고야 말았습니다...

아~~~
정말 아기 키우면서 별의 별일 다 있다고 하지만, 유모차에서 울딸 떨어질껀 생각도 못했다는것 아닙니까?
아찔하더만요.. 만약에 떨어져서 그래도 박았다면...
얼매나 아팠을까?

옛날에 어떤 아줌마가 자기 아기가 차에 치일려는걸 보고 달려가 연약한 아줌마의 한손으로 차를 막았다는걸 들었는데, 그땐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이해가 갑니다.
그렇게 둔하던 제가 울 딸내밀 낚아챈것 보면여...

요새 울 딸내미 때문에 잠 자는 시간 말곤 편안할 시간이 없지만, 고래도 요것이 박수~~~ 하면 박수 치고, 음악 틀어주면 싸이춤(몸 더듬는것) 추고, 앉아서 엉덩이 춤추고, 윙크~ 하면 두눈 껌뻑거리는...고 모습에 살맛 찾고 있습니다.

아기 키우면서 느끼는것중 가장 큰것은 내 시간이 없어지고, 무료해 지지만, 하루종일 시간이 잘간다는거지요...
이쁜 울 아길 위해서 조만간에 빨리 홈피 만들어야지여...
돌 선물로 준비 할껀데, 게을러서리...
빨리 만들어 공고할께염...많이들 봐주세염...^^

글구...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