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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BY Lanovia 2001-07-04

그리운 당신
당신을 생각할때 마다 항상 입가에 미소가 번지곤 했는데
오늘 나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프고 아려오기만 할까요

보고픈 당신
당신이 너무나 보고플때면 나도 모르게 소리없이 흐르는 눈물을
애써 감추려 하지 않았는데

오늘 당신이 보내준 메일 읽으면서 눈물보다 먼저 내목에선
마치 짐승의 울부짖음
그런 설움이 복받쳐 애써 흐느낌을 억누르려고 하니
마치 정신은 넋이 빠진것마냥
마치 육신은 흠씬 두들겨 맞은거마냥
나 이렇게 흐느적거리는 미생물마냥
나 이렇게 맥이 풀려 정신이 혼미 해짐을 가까스로 부여잡고
당신 보고픔에 너무 괴로워 차라리 정신을 놓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당신
당신이 저한테 제일 걱정하는게 뭔지 알기에
나
되도록 당신에게 내맘 안 들키려고 그렇게 무진애를 썼건만
당신 어떻게 내맘을 그렇게도 잘알고 계시는지요
숨기려고만 했던 내맘 행여 당신이 아시면
당신도 나처럼 힘들까봐 그렇게 맘 단속 잘 하면서
나혼자 힘들어 하려고 했는데
내가 잘못 한거지요
그래서 당신이 내맘 알아버린거지요
난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겪는 감정들이기에 내가 너무 서툴렀나
봅니다
어쩌죠 이제
당신 힘들면 안되는데
나 때문에

사실은 그동안 나도 당신이 많이 자제하고 있다는거 정도는
느낌으로 알고 있었읍니다
여지껏 자신에게 또 타인들에게 충실하면서 자기자신을 잘 관리해온
당신의 삶이 엿보이기에

그런당신
감정과 이성의 싸움에서 항상 이성의 손을 들어주는 당신이
한편으론 존경 스럽기까지 하고
한편으론 당신이 안간힘을 쓰는거 같아 안타깝기도 했고
한편으론 너무도 이성적인 당신 조금은 서운하기도 했지만
그런 당신이기에
당신은 나처럼 힘들어 하지 않을거죠

제발 당신 그러면 안되요
힘들어 하면 안되요
그리워 하면 안되요
나 보고파 하면 안되요

그런건 나만 해야 하거든요
당신때문에 아니 나때문에 힘든것도
당신 그리워 하는것도
당신 보고파 이렇게 괴로운것도
다 내가 해야 하는거거든요

그러니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