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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은 나의 연인..


BY 행복노트 2001-07-04

바보같은 나의 연인...


글:연인사이


곁에서 바라만 보고 있어도

마냥 행복하다는 홀로 사랑...

사랑하는 연인이 또 다른 연인을 향해

행복한 웃음을 짓는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는 사랑...



그 사랑이 얼마나 마음 아픈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어쩌면 저렇게도 사랑스럽고 아름다운지

그 연인을 마주보고 있는

저 사람이 무척이나 부러웠습니다.



나는 바보인가 봅니다.

그 연인이 나를 쳐다볼까봐..

혹시나 눈이 마주칠까봐

똑바로 바라보지 못합니다.

그 연인은 너무도 눈이 부시기에....



어느 날 울먹이며 나를 찾아와

헤어짐에 아파하는 연인을 보며

나는 속으로 타는 듯한 통증을 느꼈습니다.

사랑스럽기만 한 이 연인의 마음을

아프게 한 그 사람이 죽도록 원망스러웠습니다.



한번만 안아 볼수 있다면

가까이서 눈을 마주치며

하루 온 종일 바라볼 수 있다면

내 인생을 바쳐 사랑했었노라고

말할 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러기엔 너무 늦었나 봅니다.

너무 사랑했습니다.

혹시나 짐이 될까 단 한번도 말하지 못한

나의 사랑을 이제 접으려 합니다.


다음 생애에는 해바라기처럼

늘 바라만 보는 홀로 사랑은 싫습니다.

그 연인이라면...

또 그 연인이라면 ......

아마도 그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 사람이 떠나고 난 빈자리엔

이 긴 편지만이 남았습니다.

바보같은 나의 연인...

나 또한 그대를 바라만 보았다는 사실을

아마도 모르셨겠지요..

멀리서 나를 지켜보던 그대를

나 역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대를 다음 생애에 또 다시 만나면

나 역시 한평생을 받쳐 사랑했노라고

영원히 사랑하겠노라고 말하겠습니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전하지 못한

나 또한 바보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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