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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은 나의 연인...
글:연인사이
곁에서 바라만 보고 있어도
마냥 행복하다는 홀로 사랑...
사랑하는 연인이 또 다른 연인을 향해
행복한 웃음을 짓는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는 사랑...
그 사랑이 얼마나 마음 아픈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어쩌면 저렇게도 사랑스럽고 아름다운지
그 연인을 마주보고 있는
저 사람이 무척이나 부러웠습니다.
나는 바보인가 봅니다.
그 연인이 나를 쳐다볼까봐..
혹시나 눈이 마주칠까봐
똑바로 바라보지 못합니다.
그 연인은 너무도 눈이 부시기에....
어느 날 울먹이며 나를 찾아와
헤어짐에 아파하는 연인을 보며
나는 속으로 타는 듯한 통증을 느꼈습니다.
사랑스럽기만 한 이 연인의 마음을
아프게 한 그 사람이 죽도록 원망스러웠습니다.
한번만 안아 볼수 있다면
가까이서 눈을 마주치며
하루 온 종일 바라볼 수 있다면
내 인생을 바쳐 사랑했었노라고
말할 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러기엔 너무 늦었나 봅니다.
너무 사랑했습니다.
혹시나 짐이 될까 단 한번도 말하지 못한
나의 사랑을 이제 접으려 합니다.
다음 생애에는 해바라기처럼
늘 바라만 보는 홀로 사랑은 싫습니다.
그 연인이라면...
또 그 연인이라면 ......
아마도 그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 사람이 떠나고 난 빈자리엔
이 긴 편지만이 남았습니다.
바보같은 나의 연인...
나 또한 그대를 바라만 보았다는 사실을
아마도 모르셨겠지요..
멀리서 나를 지켜보던 그대를
나 역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대를 다음 생애에 또 다시 만나면
나 역시 한평생을 받쳐 사랑했노라고
영원히 사랑하겠노라고 말하겠습니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전하지 못한
나 또한 바보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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