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인이 그랬다죠. 나를 포함한 세명이 길을 걸어가면 나머지 두명한테 필시 배울것이 있다고...
나보다 잘난 사람한테는 배울점을, 나보다 못난 사람한테서는 그러면 안된다는 교훈을...
아파트 라는곳.. 결혼하고 지금까지 쭉 2년 3개월남짓 살고 있습니다.
결혼전...울아부지...아파트에 무슨 한이 맺히셨는지 절대로 절대로 싫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결혼하면서 살게 되었습니다.
첨 살던 아파트... 정말 조용했구, 방음도 나름대로 잘 되어 있던 집이었지요.
형편상 작은 평수로 옮기고 나름대로 잘 살고자 하고 있답니다...
근데...
여지껏 못 느낀것을 옆집을 통해서 알게되네요.
작은 평수에 복도식이다 보니, 일명 거실이라고 할수 있는곳이 벽을 맞대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 벽에다 무슨 행동을 하면 그게 말 그래도 소음이라는겁니다.
밥 11시 넘어 못질하기... 것두 9개나... 박자까지 맞춰 가면서... 낮이면 이해가 되는데...
저역시 아기가 생기고 나니, 많이 민감해 진것두 인정하지만...참 아니다 싶습니다...
오늘...아침 10시부터.. 에어컨을 다는지 벽 뚫는 작업을 하는지...드릴로...
지금 벽을 흔들릴 정도입니다. 같이 붙어 있는 곳을 뚫으니 더 하겠지요.
저 소음에 그닥 민감하지도 않구, 사람들 왈자지껄한것이라든지, 아기들 뛰는 소리, 심지어 복도에서 낮에 아기들이 자전거 타는 소리까진 다 이해한다 말입니다.
사람사는 것이 다 그럴진데...하면서요.
아기가 있어서 아기에 유독 관대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오늘 느낀것은...
담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되구, 그 집에 에어컨 구멍이 없다면(이집엔 다행스럽게 있었지요.) 꼭 옆집엔 이야기 해야겠다는 겁니다.
얼굴을 모르면 어떻습니까?
금쪽같은 일욜 아침에...
그 드릴소리에 짜증나서 깼다면... 정말 화날것 같습니다. 오늘..일욜인데, 아기??문에 일찍 일어났구, 그 소리에 또 아기가 깼지요...
조금씩만, 주위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작은것에서부터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