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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BY 상실 2001-07-10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당신이 가진 불우한 환경과 당신의 아이까지도
사랑하려했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일은 참 힘들고 아픈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참고 견디며..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당신을 사랑하지 않으려합니다.
너무 힘들고 지쳐 당신을 사랑하는일이 내가 삶을
포기해버리고싶은 마음까지 들게합니다.
아직도 당신을 사랑하지만..
나를 이렇게 힘들게하는 당신아이를 위해 이제 더이상
밥을짓고 빨래를 하며 애쓰고 노력하고싶지 않습니다.
그동안 엄마라는 굴레로 많이 힘들지만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그 애는 날 엄마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당신은 나보다 그애를 더 안스러워하고 이해하려합니다.
내 맘이 이렇게 큰 상처로 피를 철철흘리며 아파하고 있는데
당신의 눈에는 그런 내 모습이 보이지 않나봅니다.

이젠 당신을 사랑하는 일을 그만두려합니다.
당신의 아이를 사랑하는 일도 그만두려합니다.
지치고 힘든 지난 오년의 세월동안 난 나 자신을 너무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모든것을 껴안으려했지만 이제 난 아무도
사랑할수 없는 마음이 되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