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홉형제중의 막내며느리이다.
막내며느리이다 보니깐 울 시어머님이 벌써 칠순잔치를
하셨다. 제일 큰 시누이는 울 친정엄마보다 더 나이가
많으시다.
그럼, 울 친정엄마는 어떻해 되시는가 하면...
울 친정엄마는 아직까지 순수의 바다에서 헤험치면서
젊게 사시는 분이시다.
(내가 장년인 관계로 나이도 우리 시어머니의
절반을 조금 넘으셨을 뿐이니깐.)
한가지예로.. 부부싸움후에
어떻게 알게된 울 시어머님...
"참아라 내 너한테만 이야기 하지만..
(나중에 보면 이 이야기는 위로 둘인 형님들도 다 아는 이야기이다.)
내가 시집올때 나이 열다섯이었지,, 너의 시아버지는 열셋이고
(연하의 남편이면 내가 싸움도 않하지)
하지만 너의 시아버지가 뭘알겠니? 나의 시집살이에 비하면
너는 지금 황송한거다....."
날 이해를 해주시면서도 나중에 보면 그래도 아들래미의 편인게
확실하다.
그럼 울 친정엄마...
우리의 친정엄마는 싸움의 내용이 중요하지가 않다.
무조건 "이혼해라" 허걱-
요즘에는 이혼해 혼자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낭만에 젖어사는지
주절이 주절이 들은 내용을 속상해서 전화한 딸래미의 가슴에
못을 쳐댄다.
"누가 이혼한다고 했어욧? 그냥 속상하다는 거지... 툴툴
그럼 왜 엄마는 이혼않했어? 이혼한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우면.."
"이년아 (내나이 아직 30밖에 않되서 욕 얻어먹구 산다.. 흑흑)
어디가서 너희 아빠같은 사람 찾아봐 ! 없어!
미쳤냐? 내가 이혼하면 딴인간들이 낚아 채갈텐데.. 그렇게는 못하지"
뜨악--- 울 아빠 작은키에 배가 조금씩 고개를 쳐들고.. 머리에서
머리카락들이 자유를 찾아 훌훌떠나는 바람에 요즘에는 단촐한
머리카락들로 머리를 꾸미고 계시는 모습이 갑자기 생각나
웃음이 나왔다.. 이렇게 엄마한테 하소연하다가 중도하차한 건만
벌써 여러건이다. 덕분에 부부싸움도 흐지부지
울 엄마가 이런것을 노렸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럼 손주한테 대하시는 두분의 모습은
울 시어머니...
손자하고 전화통화하다가 대뜸 나를 바꿔서 하시는 말씀
"너 애한테 병신같은것은 사주지 마라.. 왜 애한테 병신을 사주냐?
돈 없으면 내가 땅파서 보내주마(땅으로 뭘 하라구? 돈을 주?施?"
농사일 하시는 시어머님이 말씀하시고 전화를 끊은뒤에
울 5살박이 아들을 불러서 이야기 해보니...
"엄마, 나 할머니 한테 변신로보트 사달라고 했어"
변신을 병신으로 들으신 울 시어머니...
그럼 울 친정엄마...
너무나도 첨단을 걸으시는 분이래서 울 엄마가 보내주신 장난감은
우리 두 부부가 머리를 맞대고 한 3시간은 고생해서 만들어야
변신이 가능하다.
"엄마! 다음에는 조립된거루 사줘"
내가 이렇게 말하면 울 엄마
"에미가 되어서 그것하나 변신도 못 시키냐? 가지고 와라
내가 해줄께"
애 장난감 조립이 얼마나 어려운지 울 엄마 아직도 모르신다.
"됐어요. 애아빠하고 다 만들어었요 하지만 다음에는 이러것 사주시지 마세요"
하지만 그 뒤로도 보내온
울 친정엄마의 첨단의 장난감중에 조립하다가 하다가 못해서
구석에 밀려있는 장난감도 꽤 된다
두분다 우리 가족에 대한 사랑은 어느 누구에게도
치우치시지 않지만 세월을 보내신 차이점에서
우리 식구들이 웃음지을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두분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