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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에로는 날 보고 웃지만~~~~


BY 쪽빛하늘 2001-07-10

오늘도 거울앞에 비친 내모습을 바라다본다.
눈가에 새로운 잔주름이 생겼다. 손가락으로 이렇게도 저렇게도
펴보지만 한번 생긴 주름이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이럴때 마다 게으른 내 성격을 탓해 보지만, 어쩌리! 타고난 태생
인것을....
따르릉~~~~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친구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거울속에 비친 내모습에 시선을
떼지 못한다.
웃어도 보고, 인상도 찡그리면서.. 요렇게, 저렇게 거울속에 비치는
내모습을 나름대로 연출해 가며.. 부지런히 표정 관리를 해보지만
어째 시원치가 않다.
지금 내가 사는것도 거울속에 비춘 모습과 별 다를게 없다.
어떡하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려 해보지만.. 어째 신통치가 않다.
사는게 왜 이토록 힘든걸까..? 하며 신세타령도 해보고.. 다른
사람들의 사는 방법도 열심히 탐색해 보지만... 그건 내께 아니란걸
다시한번 확인 하는셈이 되고만다.
거울속에 비친 내 눈동자가 왜이리 흐리멍텅한지... 정말 밉다
눈에 힘을주고 똑바로 떠 보지만... 그래두 여전히 거울속에 비친
내눈은 날 멍청하게 쳐다보고 있다.
뭐가 잘못 되었고.. 어떻게 살아 가야 할지 뻔히 알면서도 무기력
하게 방치하는 현재 내모습과 별다를게 없다.
무기력... 나의 가장 큰 적이다!
어떻게든 부딪혀서 싸워 이겨야 하는데.. 벌써 몇해동안 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존재와 질리도록 투쟁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도 아직 결과가 없다.
나의 가장 큰 적은 바로 무기력이 아니라.. 내자신 이었기 때문이다
아~~~ 내 자신을 버리고 싶다..
철저히. 아주 철저히 내 팽개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