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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 와의 인연의 끈을 정말 놓았습니다....


BY 바보같은 여자 2001-07-10

한사람을 잊는다는게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흐를줄 몰랐다..
벌써 헤어지기로 한지 9개월째...
그동안 가끔은 얼굴도 볼수있었는데..
이제 날 만나는게 부담된다고 못만난다고 했다..
이유가 뭘까...
나라는 존재가 이젠 의미없다는 뜻일까..
아님 자신의 입장에 더 이상 나를 얽매이는게 싫어서일까..
이유가 어쨌튼...
지난달 마지막으로 만나는것도 결국
그 사람의 거절로 이뤄지지 않았다...

내가 만난 사람...
잠깐 인연이 되었던 사람...
정말 오랜만에 사랑이란 감정을 갖게 해준 사람...
그 사람 나와 함께 인생을 같이하자고
그 난리를 쳤었는데..
결국.. 돌아가 버렸다...
누군가 그랬지..
남자는 조강지처를 못버린다고..
그 사람도 그래서 돌아간 건지...

처음... 우연히 알게된 만남이
그 사람의 일방적인 사랑에
난 끌리게 ?怜?.
겉잡을수 없이 날 이끌던 사람이었다..
결국...
이렇게 날 놓고 되돌아 갈줄 알았다면
난 그 부질없던 정이란걸 주지 않았을지 모르겠다..
정이 무언지...

지금까지 맘떠나버린 그 남자에게
아직도 옛추억을 떠올리며
한통의 편지를 또 보내고 말았다..
부질없는 짓인줄 알면서...
바보같은 행동인줄 알면서....
그러면서 그가 읽어줬다는 기쁨에
안도감이 느껴진다..
내가 집착한다고 했었다..
어쩌면 그렇게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그 만큼 더한만큼...
너무나 아팠기 때문에....
그래서..
내가 싫다는 그를 억지로 잡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그렇게 쉽게 왔다가 가버리는 것인줄 몰랐다..
근데..왜 난 그렇게 못하는건지..
오늘 같은 비가 오는 날이면..
난 또 옛 시간들속에 멍하니 있게된다..
차라리...널 사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면...
그 사람을 한없이 미워하겠지만..
그 사람...
내가 잊겠다고 행복하라고...마지막이라고...
말의 여운을 주어도 그 어느하나 답변이 없다..
정말 무슨생각을 하는건지..
오로지 한마디...
네가 부담된다..
더 이상 네가 나로 인해 즐거워하거나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무슨말인지 안다..
그렇게 좋게 말해서 날 보내고 싶다는 말이란걸...
이제 내가 싫어졌다는거...
정말 내가 원한건 한가지 였다...
다시는 그 때로 돌아갈수 없다는것도 안다..
그 때 그 맘으로 돌이킬수 없다는것도 안다..
뭘 바라는것도 아니었다..
단지.. 단지...
그 사람하고의 인연을 끊고 싶지 않다는 마음뿐인걸...
친구든... 아님 가끔 연락할수 있는 아는 사람이라도...
근데...
그는 그것조차 허락을 하지 않았다..
역시 부담된다는 그러면 안될거 같다는 말만 남긴체...

바보가 아닌이상..
지금 이상황에서는 그 사람 더이상 미련 갖는게
부질없다고 당연히 생각이 들어야 한다..
알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지금 내 현실만 보고있다..
시간이 흐르면 약이된다고...
안보면 잊혀진다고...
얼마나 더 시간이 흘러야만
그때 그 추억들을 겨우 생각하게 잊혀질수 있는지...

뭐라도 어디에 정신을 팔면
도움이 될거라 생각이 들어서
찾아보고 있다... 그런데...
맘 처럼 쉽지 않다...
내 현실을 원망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렇게 살고 있는 내 운명에
비애를 느낀다...
왜 하필 나였는지..
왜 하필 나에게 이런 고통을 주는건지..
내 운명이 밉기만 하다...

그래도..
지금은 처음보다 많이 눈물도 않난다
지난 시간도 가끔씩만 생각난다..
자주 보냈던 편지도 이젠 안보내려고 애쓰고 있다..
편지 기다리는것도 이제 안한다..
전화 역시 기다리지 않는다..
시간이 약이 된거 같다..
더 더 많이 시간이 흐르면...
그때는... 그때는... 정말 언제그랬냐는듯
잘 살기를 바랄뿐이다....

그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편지에
이렇게 글을 맺었다..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기에
서로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살기를 바란다고..
진심으로...."
나의 마지막 인사가
그에게 좋은 모습으로 기억?瑛만?좋겠다..

이젠..
그와의 인연의 끈을 완전히 날려보냈다..
아무 미련도...정도... 남기지 않고....
가슴이 뻥 뚫린 것처럼 맘이 텅비었다..
이제 그 빈 가슴속에
어떤 추억으로 체워질지 모르겠다...
한 사람을 잊는다는게
이렇게 어려운건지 정말 몰랐다...
정말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