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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할까요?


BY 고민... 2001-07-16

저는 3살 연상인 사람과 5년째 사귀고 있는 여자입니다.
아직 미혼이구요...
대학 들어오면서 계속 사귀어 왔던 터라...그리고 둘 다 첫 정이라서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편입니다.
사귀는 남자...너무 순해서 탈일 정도로 좋은 사람입니다.
주위에서 다들 그런 사람없다고 말하니까요...
그렇다고 자기 주장이 없는 사람도 아니고..암튼 서로가 너무 좋아하고 믿고 있는 터라 제 고민이 더 가중됩니다.
다름이 아니라...제 고민은...
제 남친의 부모님 때문입니다.
절 좋아하시지 않죠...아들이 너무 잘났다고 생각하시나 봐요...
절 사귀고 있다는 것 자체로 아들과 무진장 싸웁니다.
대충 눈치가...같이 있을 때 집에서 전화오는 것도 그렇고...
제가 좋게 안 보이는 이유요?
저희 엄마가 이혼을 하셨거든요...그리고 재혼을...
너무 열심히 살아온 엄마인데...전 이런 상황이라고 해서
엄마를 미워할 순 없어요...오히려 엄마의 결정이 옳다고 생각이되는데...세상의 인식은 그런 게 아닌가봐요...
전 오히려 노후에 엄마가 혼자 사시기 보다는 재혼을 일찍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친오빠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새언니 역시 그런 엄마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된 일이라고 할 정도로...
근데, 제 남친의 부모님은 그냥 단편적인 것들로만 이해하고 있나봐요..이것 보통 스트레스가 아닙니다.
당장 내년에는 결혼을 해야 하는데...5년째 계속 이러니...헤어지자니..그것도 넘 어렵고...어떻게 풀어가야 하나요?
가르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