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가 개그드라마로 환생
‘친구’가 웃긴다.
이달 말께 한국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물러나는 유오성·장동건주연의 영화 ‘친구’(곽경택 감독)가 개그드라마로 환생한다.
오는 21일 2부작으로 방송될 iTV 특집 개그드라마 ‘친구’(염성호 연출)는 iTV ‘최양락의 코미디쇼’ 출연진과 제작진이 만든 영화 ‘친구’의 기막힌 패러디다.개그맨 최양락이 동수 역(장동건),이경래가 준석 역(유오성)을 맡는다.황기순과 최형만은 상택과 준호를 각각 연기한다.헤로인진숙 역은 최양락의 부인 팽현숙이 맡아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개그드라마 ‘친구’는 억센 부산 사투리 대신 능청스러운 충청도 사투리로 재미를 배가할 예정.박치기왕 김일과 코뿔소 중 누가 더 센가를 놓고내기를 벌이는 등 곳곳에 숨어 있는 패러디를 찾아보는 재미도 여간이 아닐듯.최양락은 “여기서 친구란 ‘오래 두고 가까이 웃긴 벗’이다.네 명의우정을 얼마나 끈끈한 웃음으로 엮어내느냐가 눈여겨볼 대목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