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기 위한 조건으로 플라톤은 다섯 가지를 꼽았습니다.

첫째: 먹고 입고 살기에 조금은 부족한 듯한 재산.

둘째: 모든 사람이 칭찬하기엔 약간 부족한 외모.

셋째: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절반 밖에는 인정 받지 못하는 명예

넷째: 남과 겨루었을때 한 사람에게는 이기고, 두사람에게는 질 정도의
체력.

다섯째: 연설을 했을때 듣는 사람의 절반정도만 박수를 치는 말 솜씨.

플라톤이 제시한 행복의 조건 다섯가지의 공통점은 바로 부족함
이 아닌가 합니다.

출근길에 손흔들며 떠나는 남편의 작은 미소.

덧니를 드러내고 웃는 이웃의 풋풋한 인사.

잊을만 하면 가끔씩 안부 전화해주는 친구.

버려진 화분에서 발견한 작은 새싹들...

오늘처럼 비갠뒤에 보는 햐얀 구름낀 파란하늘까지...

그렇게 행복이란 우리 주변의 완벽하지 않은 곳에 있지 않을까요?



한줄의 시구에 눈물 적시고.

TV와 신문을 통해 들려오는 먼 나라의 소식에 귀를 쫑긋하면서

정작 우리 주위의 돌아보아야할 수많은 것들에 대해서는 냉정한

무관심으로 일관하지는 않았을까요.


완벽을 향해 앞만 보며 달리기에 바빠

사소한 모습으로 늘 우리 곁에 머물고 있는 큰 행복들을

매일매일 놓치고 살고 있지는 않았는지요.


오늘은 최고가 되기 보다는 바라보고 돌아보아야 할 작은 것들에

만족하며 행복해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