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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일의 연예성형- 스포츠조선


BY 솔베이지 2001-07-18



청순한 여배우 유흥가 전전하다 '찌든 얼굴'로 변해

 한 칼럼니스트는 길거리에서 촬영중이던 배우 최진실의 실물을 직접 보고 이런 글을 썼다. 탤런트들의 예쁨은 그냥 일반 여성들이 예쁜 거와는 달라도 한참이 다르더라고. 그 미모의 격이나 수준이 아주 다른 인종 같더라고….
 그러면서 자기는 그 때도 지금도 최진실을 최고의 미인으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으며 최진실을 향한 이 한조각 붉은 마음을 이변이 없는 한 한평생 간직하겠노라는 장난기 어린 사족을 덧붙였다.
 여배우의 실물을 보게 되면 두가지 놀라움을 경험하게 된다. 일단 얼굴의 크기가 주먹만하다는 것과 정말 예쁘긴 예쁘구나...! 하는 감탄이다.
 몇몇 예외적인 경우를 빼고는 다들 어찌나 얼굴이 작은지 사람같지 않고 인형같은 느낌을 준다. 중견 탤런트 한혜숙, 얼마전 결혼한 박주미의 경우에는 나도 깜짝 놀랄 정도로 얼굴이 작았다.
 예전에 평면 텔레비전이 나오기 전까지는 볼록한 브라운관에서 얼굴이 커보이는 현상 때문에 탤런트 지망생들은 일단 얼굴이 작아야 하는 것이 필수적인 조건이었다.
 그러나 평면 TV에서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상담자들 가운데 아직도 얼굴 윤곽술을 원하는 배우 지망생들이 있다. 대개는 광대뼈를 깎고 턱선을 매만져서 얼굴이 작아지기를 원하지만 무턱대고 수술을 하기 전에 달라진 매체의 특성을 먼저 파악해야 할 것이다.
 '남과 여'의 히로인 아누크 에메나 광고 모델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모델 윤정은 광대뼈와 턱선이 두드러진 사각형의 얼굴로 성숙한 여성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면서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았다.

함부로 살면 표정 제멋대로 변해

 버거소녀, 번개소녀로 광고계의 스타모델 대접을 받는 양미라의 얼굴이 만일 지금보다 작았다면 화면 장악력이 훨씬 떨어지지 않았을까? 양미라는 모델의 꽃이라는 화장품 광고까지 찍을 정도로 개성과 미모를 인정받고 있다. 얼굴이 크든 작든 간에 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향기이다.
 청순한 미모로 사랑받았던 한 여배우가 인기를 얻은 뒤 나이트클럽을 전전하며 유흥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 뒤 브라운관에 비친 그녀의 모습은 예전의 청순미는 간 데 없고 탁하고 어두운 얼굴, 피로에 찌든 표정이 역력했다.
 앳된 나이에 마치 산전수전 다 겪은 여자의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 내가 보기에도 부담스러웠다. 아니나 다를까, 드라마도 인기를 얻지 못하고 그녀의 인기 역시 사그러드는 조짐이다.
 배우의 사생활은 얼굴에 다 드러난다. 화려한 배우가 되고 싶다면 화려하게 살면 되고, 지적인 배우가 되고 싶다면 공부를 하면 되고, 사랑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면 자기가 사랑을 하면 된다.
 함부로 살면, 얼굴이 제멋대로 변해버린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