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29

그 남자...


BY 칠월 2001-07-18

운동을 시작한지 두달이 되어간다.
운동을 하는 그 많은 남자 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안 보이면 힘이 없고
운동할 맛이ㅣ 안난다.
그 남자와는 한마디도 말을 주고 받은 적은 없다.
내 착각인지 느낌인지는 모르지만
그 남자도 내 주위에서 맴돈다.
아무 느낌없이 고개를 돌리면 언제 와 있었는지
그가 내 옆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기분 좋은 향수 냄새를 풍기면서....
내나이 서른셋....
이 무슨 감정인가?
괜히 설레고 사춘기 소녀가 된 기분.....
하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이사람이라도 보지 않으면 운동을 지루해서 못할것 같다.
언니들! 제 감정 이러다 말겠지요?
누구보다도 내 자신을 잘알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