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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의 노래-고티에


BY 시한수 2001-07-19



허무하게 몰락하였구나 숲은,
나뭇가지에 매달린 단 하나의 이파리,
쓸쓸히 가지에서 팔랑거리고
거기엔 새도 한마리,


이젠 오로지 내마음에도
오직 하나의 사랑, 하나의 노랫가락,
하지만 가을 바람 세게 울어대니
사랑의 노래 들리지 않네.

새는 날아가고 나뭇잎도 흩어지고
사랑 또한 빛을 잃을 겨울은 오리.
귀여운 새여, 오는 봄에는
내 무덤가에서 우짖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