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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이 부끄러워


BY 뚱녀 2001-07-19

아이들이 보는 동화책에

이런 동시가 있었다.....


<윗몸 일으키기>

소말리아 아이들 다리는

겨울나무 가지.

우리 반 친구 진철이, 용만이 다리는

여름나무 가지.


소말리아 아이들

먹을 게 없어 굶어 죽지만

우리 반 친구들

핫도그, 만두, ?떵봉?보이는대로

다 사 먹고는

윗몸일으키기를 한다.


군것질 꾹 참고 돌아온 나도

덩달아 윗몸일으키기를 한다.

많이 먹고 오리처럼 뒤뚱거리는

내 친구를 닮을까봐

윗몸일으키기를 한다.


참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먹을때는 정신없이 먹구
먹고 나서 후회하는 정말 한심한 내 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