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점심 식사는 맛있게 하셨어요??
오전에 미역국끓이는 방법좀 알켜달라고 글올린 사람이에요.
답변이 없기에 그냥 인터넷에서 찾아서 미역국끓이는 방법 알까봐요.
여긴 모두 조금은 심각하게 조심히 글올리는데 제가 철없게 보였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그래서 답변이 없나??
저두 남들 고민하는만큼 무쟈게 고민많이하고 지금 남친 사귀고 있는데.. 함 야그해볼까요??
작년 3월 채팅으로 알게되었어요.
처음부터 나이차가 많이 나기에 편안하게 그냥 통신친구로.. (남자 31살 저 25살)
그렇게 몇개월을 채팅과 멜주고 받고.. 그러다 통화까지 하게되고.
정말이지 목소리 너무 부드럽고 뽕가게 하더군요..조금씩 마음이 가긴 했지만 남자는 서울.. 저는 울산 거리도 멀었기에.. 4개월쯤지나 만났어요.. 외모가 다는 아니라지만 너무 못생기고 마음에 드는구석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하지만 너무 좋은사람이기에 외모는 접어두고 만나기로 했죠..
그런데 알고보니 남자친구 어머니가 두분이더군요. 전처자식이면 나으련만 첩이라고 해야하나.. 본처어머니 밑에 4남매가 있고 남친만 다른 어머니밑에서 태어난거죠.. 그런데 이상하게 아버지가 지금 남친 어머니랑 남자친구랑 셋이서 살아요.. 큰집도 자주 드나들구요..
멀다보니 한달에 1.2번 만나거든요.. 그런데 집에 어머니나 가족들이 모두 반대를 하더라구요.. 일단 나이도 많고. 거리상 멀어서 딸 멀리 시집보내고 싶지 않고.. 남친 직업도 별루.. 외모도 아니고 집안도 어떤집인지도 모르고 사귀게 할수없다고. 절대 안된다고..
집에서 반대도 심하고.. 남친 집안도 정상적이지 못하기에 헤어질려고 몇번 시도했지만 너무너무 마음이 아파 많이 울기도 했어요..
결국 지금까지 만나고 있지만요.. 그리고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결혼을 하게되면 우리가 모셔야할 입장이구요.
형제가 많으면 덜 부담이되지만 딸랑 남친 혼자잖아요..
이래저래 많이 고민학 헤어질려고 했지만 안되더라구요.. 결국 포기하고 잘해줄려고 노력합니다..
집에서도 많이 반대했지만 지금은 많이 누그러졌어요..
남친이 좀 자상하고 세심해서 많이 배려해주고 잘 챙겨주거든요.
몇번 언니. 동생과 함께 만나보니깐 좋게 평가해주더군요..
그렇지만 꿋꿋이 우리엄마..무쟈게 반대..
또 어디서 듣고오셨는지.. 남친 돼지띠.. 나 뱀띠..
돼지띠랑 뱀띠 상극이라고.. 궁합봐서 안좋으면 정말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엄마가 정말 걱정하시면 말씀하시기에 궁합보고 생각하자고 했어요.. 정말 궁합봐서 안좋으면 어떡하나.. 또 헤어질생각하니깐 눈물부터 흐르더군요.. 그치만 정말 사랑하니깐 좋게 나올꺼란 확신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얼마전 궁합을 봤는데 좋다네요..
그래서 남자친구 데리고 집에가서 차도 한잔 마시고 했는데 엄마가 예전같진 않게 조금은 잘해주셔서 너무 기뻐요..
이제 방해꾼이 없어진 셈이죠. 그래서 지금부터 정말 서로 아껴주고 사랑만 할렵니다..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은 결혼생각이 없네요..
결혼은 현실이기에.... 그래서 2년뒤쯤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남친 나이가 많다보니.. 매일 전화로 얼릉 결혼하고 싶다고 보채니깐 맘이 좀 아프네요....
저희 정말 헤어질고비 수도없이 넘기고 지금 잘 만나고 있어요..
점심 먹고 심심하기에 긴글 적어봤어요..
다들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