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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 .그아줌마가 좋은이유


BY hhss 2001-07-20

그동안 바빠서 아침프로를 계속 못보았다가
며칠전에 우연히 박원숙씨가 나오는 프로를 보게되었습니다
할일을 태산같았지만 그냥 접어두고
꼬~옥 보고 싶더군요

수영장에 가면 남자는 여자를 쳐다보고
여자는 여자를 본다고 합니다
저또한 아직 한참 남았지만
쉰살이 넘은 여자가 저렇게 씩씩하고 세련되고
편안해 보일수 있나
뭐 그런 생각을 평소에 가졌습니다

이다음에 그렇게 멋지게 늙고 싶기고 했고
여러모로 관심이 갔습니다
언제가 우연히 그녀가 쓴글을 잠깐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냥 씩씩해보이고 늘 즐거워보이고
행복해보였는데 그글을 읽고
그녀를 다시보게 되고 좋아하게 됐습니다

아직 오래 살았다고는 할수 없지만
사람이 산다는것이
좋을때보다는 힘들때가
즐거울때보다는 슬플때가
무엇보다도 이땅에서 여자로써 살아간다는것이
참아야 할때가 많다는것을 깨닫고
때론 조심스럽고 때론 속상할때도 있었습니다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겟지만
늘 행복하고 기쁘고 즐겁고 좋은일만 골라 일어나고
그런 사람은 세상에 없겠지요

때로는 정말로 속상해서
때로는 지나친 욕심땜에 많이 아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박원숙 그 아줌마를 보면
난 즐겁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현실에서도 저렇게
즐겁게 꿋꿋하게 살아가는데
내가 너무 욕심이 지나친게 아닐까
너무 심각한게 아니었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가져 봅니다

옛말에 남의 염병이 내 종기만 못하다는 말이 있답니다
누구든지 내일이 세상에서 제일 심각하고
슬프고 크게 가슴깊이 파고 들지요
그런데 그 대부분은 지나놓고 생각하면
별일 아니었던것도 대부분이지요

저또한 그렇습니다
왜 그렇게 심각하고 우울해하고 슬퍼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한번뿐인 인생에서
그 소중한 시간들을 그렇게 날려보낸것이
아까워 죽겠습니다

시셋말로 산전 수전 공중전까지 겪고도
그렇게 깔깔대며 웃을수있고
밝게 살아가는 그아줌마를 보면
저도 즐겁고 좋습니다

심각하게 고민한다고 눈물흘려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면
그냥 한번 웃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