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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


BY 은실이 2001-07-22

웬 종일을 우울 뻑쩍찌끈하게 보냈다.
이윤 나도 모르겠다. 요즘들어 이런 날들이 반복된다.
친구와의 통화는 나를 더 구석탱이로 처 박히게 만든다.
오늘 아침도 그랬다.
커피를 줄여야 하는데, 나는 또 찾잔을 잡는다.
북북 찢어 쓰레기통에나 던졌음 좋겠구만,망할놈의 우울은 내 어깨위에 낼름 올라 앉아 내 머리칼만 희롱한다.
갱년기 초기증상?...에구구....안돼지 안돼..
이럴땐 정말 그여자가 살아가는 법을 이해해주고도 싶어진다.
큰일날 소리지만 ..........
부나비 처럼 이 남자에게서 저남자에게로 옮겨 앉으며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드는 그여자.....
안타까움에 진져리가 쳐 진다. 나는 그녀를 도울 수 없다.
아니 아무런 도움이 되어주지 못한다.다만 귀 기울여 들어 줄 뿐이다.
그 여자의 남편이 원망스럽다.
하지만 난 그 여자의 남편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다.
커피를 마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