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한바탕 했습니다. 나의 11개월 된 딸아이와 한바탕했습니다. 이글을 쓰기 바로 1분전에 남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는 잘 재웠냐고. 전 속으로 말했습니다. 그러면 네가 나가지 말고 재우지 뭐하러 나가서 확인전화했냐고... 겉으로는 힘없는 목소리로 웬일로 밖에 나가서 전화했냐,잘 잔다고 했습니다.
전 저녁마다 전쟁입니다. 딸아이는 9시~10시사이에 잠을 잡니다. 그런데 잠투정이 너무 심합니다. 다른 아이들을 보지 못해서 내 아이는 별거 아닌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하루종일 아이와 놀고 재우고를 반복하다보니 밤에 아이가 자는 시간이 제 시간이더군요. 저는 빨리 아이를 재우고 싶고 아이는 잘 듯하면서 보채고 울고 불고 정말 싫습니다.
저는 가끔 제가 아이를 거부하는 그런 나쁜 엄마인것 같습니다. 제 딸은 제가 안아줘서 노래를 부르고 흔들고 달래줘야 자는 그런 아이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냥 내버려뒀습니다. 마구 저에게 달려 들더군요. 저는 "너 미우니까 저리가"하면서 밀쳐냈습니다. 그리고 울었지요. 지금도 눈물이 나올려고 합니다. 또롱이에게 미안해서요. 지쳐서 자는 아이를 보면 눈물이 나고 미안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저도 많이 지쳤습니다. 남편도 잘 해주는 편이지만 의견차이가 많습니다. 그 화를 저는 저에게 제일 만만한 딸아이에게 합니다. 오늘도 큰방에서 울고 나오는데 11개월된 딸아이가 저에게 와서 제 얼굴을 만지더군요. 뭘 알고 그런걸까요. 전 남편이 친구를 좋아하고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남편은 제가 어이없는 투정만 부린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남편이 나가고 나서 나쁜놈, xx놈, 하면서 욕했습니다. 정말 싫습니다. 이런 제 자신이 너무나 싫습니다. 남편이 새벽에 들어오면 제 아이는 여지없이 깹니다. 예민하기도 하고 남편이 가만 놔 두질 않습니다. 전 신경질이 나지요. 남편이 재운다고 하지만은 누우면 1초도 않되서 코고는 사람입니다. 오늘 제 친구가 아이를 낳았다고 합니다. 전 그 친구에게 질투가 납니다. 그냥 질투가 납니다. 남편이 시댁문제로 이해를 잘 해주기 때문일겁니다. 그리고 친구부부는 너무나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아니거든요. 우린 매일 싸우면 결혼한걸 후회한다고 하니까요. 지금 제 자신이 너무 지쳤나봅니다.
남편은 새벽에 들어와서 또 그러겠지요. 아까 왜 전화를 그렇게 받았냐고,. 전 지금 남편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결혼한걸 무척이나 후회하고 있습니다. 흔하디 흔한 이혼사유가 되는 성격차이때문입니다.
그리고 제 딸에게 미안하고요. 엄마로서 보여서는 안되는 행동, 큰소리등등 하지만 전 제 딸을 사랑해요.
넉두리를 몇 자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