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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식....


BY 이순이 2001-07-25

회사생활이 벌써 5년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결혼도 회사다니면서 하고 아이도 회사 다니면서 낳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의 생활의 일부분은 거의 회사에
묶여있는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전화를 받을때도 집에서나 핸드폰으로나
"네, 동양입니다."(저희 회사의 앞부분입니다.)

저희 집에 전화거시는 일가친척분들은 한번씩 다
겪으셔서 이제는 자연스럽게
"그으래-- 나는 서울이다.."

그런데 남의 집에 잠깐 놀러가서 전화를 받아주면서까지
이렇게 외친겁니다.
"네 동양입니다"----- 허걱,
상대방에서는 숨소리만 쌕쌕 내더니
이내 끊어버리더군요.

며칠전에 시누이네 집에가서도 똑같은 실수를 하고
민망해서 어쩔줄 모르는데 울 시누가 이런이야기를
해주더군요.

야쿠르트 배달하는 아주머니께서 버스를 타고 가시다가
그만 깜빡 조시는 바람에 내려야 할곳을 지나쳐 버리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아주머니 놀라서 허겁지겁 버스의
벨을 누루고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안녕하세요. 야쿠르트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면서 저더러 직업정신이
투철하다고 하시던데...

이거 건망증의 초기증상 아닌가요?


*참! 내일이 중복이래요.
지치고 힘든 식구들을 위해서 삼계탕이나 한번 해볼려구요.

* 님들께서도 더운날씨에 건강조심하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