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지내고 있겠지.. 한번쯤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
일년이 지난 지금 까지 오빠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그러고 보면 일년이란 시간도 참 짧은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하지만 그 사이에 서로에겐 너무 큰 일들이 있었지. 내가 오빠집에 있을때 샀던 컴퓨터--- 지금은 오빠 와이프가 쓰고 있겠지. 아들인지 딸인지 오빠 아이 아빠가 돼 있겠구나.
가끔씩 기차를 볼때면 오빠를 만나기 위해 다섯시간이 넘는 거리를 단 한사람만을 만나기 위해 선뜻 기차행에 올랐던 그때가 생각나. 무척 설레였었지. 사실 오빠 많이 사랑했었어. 굳이 변명하자면 이주일에 오빠 한번씩 만나는거 너무 힘들었었어. 오빠도 알잖아 나 이년동안 꼬박꼬박 오빠 만나러 간거. 오빠랑 결혼하려고 했어. 근데
어느날 갑자기 채팅에서 만난 남자친구에게서 오빠에게서 받지 못한 보상심리를 느꼈어. 내가 원할땐 언제든지 나랑 있을수 있었고 시간에 제약받지도 않았으니깐. 그가 나의 손을 잡고 2500원짜리 머리핀을 사줬는데 오빠에게서 받은거에 비할수는 없겠지만 우습게도 그 머리핀이 너무 큰 감동을 주더라...변명할 필요없이 난 배신녀였다.
나도 알고 있어 이젠 알아 오빠랑 헤어지게 된거 다꿈이라 생각했는데 그거 꿈 아니더라. 이년을 만났던 애인을 버리고 일주일 만난 새로운 남자한테 가버린 나는 지금 어떻게 사냐고?------------
오빠 나랑 헤어진지 두달후에 결혼한다는말 들었어. 그리고 한달후 오빠 여자 임신했다는 말 들었어. 그리고 또 한달후 오빠가 결혼식을 하더군.. 오빤 나랑 결혼하지 않은게 다행인거야 오빠가 나한테 매달렸는데 내가 뿌리친 거 정말 잘한 거야 지금난 오빠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엄청 쇠뇌교육을 시키고 있어. 글구 이렇게나마 내 행동 합리화시키고 있어. 오빠 행복해라..혹시 오빠 와이프가 내 글을 본다면 내가 한없이 초라해져버린것 같다..
횡설수설한다 술을 마신것두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