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스를 보니 30대 여성이 가정 폭력으로 14층에서 뛰어내려 죽었더군요. 이번 주 pd수첩에는 한 40대 여성이 밤새도록 남편에게 맞다가 아침에 병원에 실려갔는데 결국은 열흘만에 사망했구요. 주위 사람들이 계속해서 맞고 때리는 소리를 들었는데도 남편의 보복이 두려워서, 그리고 원래 맞고 때리면서 사는 집이라 별달리 생각지 않고 아침에서야 신고를 했는지 어쨌는지 해서 끝이 났던데... 그런데 그 남편이 살인죄가 아닌 상해치사죄로 적용받고 낮은 형량을 선고 받게 되니 여성 단체와 시민들이 서명운동을 하고 난리가 났더군요.
그 프로를 보니 우리나라에서 가정 폭력으로 접수된 신고 수는 대략 6천건 정도가 된답니다. 접수량으로만 봐서는 날로 가정폭력이 늘어난다고 하는데, 늘어나는게 아니라 원래 가정폭력은 많았으나 예전에는 신고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마치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겠지요.
경찰에 잡혀온 한 폭력 남편에게 왜 때렸냐 물어보니 가관이더군요. 사람 좀 만들라고 때렸대나.. 사람도 아닌 놈이 지 마누라를 사람 만들라고 때렸다네요.. 폭력 남편으로 잡혀온 사람들 인성교육 시키는 기관에 가서 남자들에게 물어보니 하나같이 자신을 별 잘못이 없다는 둥, 오히려 피해자라는 둥.. 입만 살아서 나불거리데요..
죽은 여성의 이웃에 사는 사람들도 정말 답답했습니다. 맞고 때리고 하는 소리를 듣고도 몇시간 동안 신고도 하지 않은 무관심에 두손 두발 다 들었습니다. 나중에 경찰에서 사건 조사 나오니 다들 자긴 잘 모른다는 둥 했다데요. 남편 잡아가고 나서 뒤에서는 그 놈 나쁜 놈이다 한마디씩 할말 다하더니 정작 맞아죽을때는 자기일 아니라 어쩜 그리 무관심할 수 있는지......그 남자 경찰에도 3일만에 붙들려 갔다더군요.. 가정 폭력, 제발 이웃이라도 신고 좀 하고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