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입니다.
남친이 수원에서 자취하며 직장생활을 하다가 다음주에 경남 진영본가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계속 혼자 객지에서 식사도 못 챙겨먹고 고생하는거 같아 늘 맘에 걸렸는데 잠시 떨어져 있는거라 생각하며 귀향을 찬성했었는데...
은근살짝 남친이 내년 결혼하면 본가에 들어가서 신혼생활 시작하길 원하는 눈치입니다....
사실 저희는 모아둔 돈이 거의 없어서.....
수원쪽에서 전세 구하다가 어마어마한 금액에 서로 아무말 못하고 잠시 보류중이었거든요.
물론 남친 부모님과 다섯형제분들 모두 순박하시고 모진 시집살이는 없으리라고는 알지만......
왠지 쉽게 그러리라고 다짐이 안되는지요......
아줌마닷컴에서 보면 시댁하고는 가능한한 멀리 있으라고 하시던데...
또 할줄 아는게 있어야....
시댁에서 눈치는 안보고 살텐데.....
국에 간하나 맞추면서 엄마한테 맛보이고서야 식탁에 올리는데....
정말이지 막막합니다.....
남친한테는 솔직한 마음으로는....
싫어서가 아니라 실수투성인인 제 모습에 어머님한테 미움받는다고 시댁근처에는 살더라도 분가만큼은 했으면 싶은데.....
식구들 넘 편하고 좋으신 분들인거 제가 잘 알기에....
감히 남친한테조차 그런 투정 나오질 않네요....
제가 넘 성급한 판단을 하는건가요?
남친은 우스개소리로.....
위의 형수님 엄마가 해주는 밥먹고 직장생활한다는데....
정말 그렇게 될수가 있는건지.....
모든일엔 자기가 마음먹기라고 생각하는데.....
저 잘 할수 있을까요?
선배님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