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60

사랑하는 나에게...


BY 비 2001-08-07


비가 오고 있다.
창문 사이로 한 두 방울 차고 들어 오는 비를
손으로 받아내며....
진한 커피 향에 취해있지.
전화벨 소리
받지 않으련다.
부재중을 알리는 녹음 멘트를 멀리서 들으며

이제는
정말 이제는
타인으로 인해 가슴 아파하지 말자.
타인으로 인해 어둔 밤을 혼자 지새는
그런 바보같은 일을 다시는 하지 말자.
혼자 눈물을 삼키며 거리를 걸어오는 일도.

그리고
일어서는 거야.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는...
누구보다 나를 알고...
누구보다 더 나를 안아 줄 수 있는....
그런 나를
일으켜세우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