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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9년동안 다림질이 수포로~~~^^;;


BY boram 2001-08-09

요즘 처럼 더울때는 신랑은 근무복을 하루가 멀다하고
자주 갈아입는다.
경찰인 신랑은~~그날도 새로 다려둔 근무복을 가지고
가는날이었다.

5시 30분에 일어나 아침밥 하고 준비해서
신랑을 깨워 밥 차려 주고
근무복 다려둔걸 꺼내서~~~

아무생각없이 늘 하던대로
문고리에 걸어뒀다~~~

밥 다 먹은 신랑도 아무생각없이
문고리에 걸린 옷을 개어서~~쇼핑백에
넣었다.
우리 부부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아무래도 너무 더운탓이었을거다`~~이럴수가

아침 8시쯤에 청소하고 있는데
신랑의 화난 목소리가`~전화기를 타고
들리는게 아닌가~~~ㅠ.ㅠ
에구

단추도 하나도 안달려있고 이름표도 없는
근무복을 주면 어떻게 하냐고
너무나도 많이 야단치는거였다.
순간~~~아차~~에궁
정말 더웠나보다

요즘 여름근무복은 이름표가 붙어서 나오지만
그전에 받아왔던 근무복은 이름표가 안붙어 있어
우리가 이름표를 만들어 붙여야 된다.

그런데 올여름이 시작되면서`~~
낡은옷을 뒤로하고 새 옷을 몇장 꺼내면서
그 이름표 없는 근무복도 꺼냈다.
그리곤 새옷이라 세탁하고~~~
이름표를 신랑이 만들어온다고 하길래
세탁한걸 먼저 다렸다.

단추는 이름표오면 같이 달거라고`~생각하고~~~
단추도 안달고 깔끔하게 다린채`~~
옷장에 넣어뒀다.
그옷을 내가 모르고 내어 줬으니
9년 열심히 옷 다려 주고는
오늘 이 일로 완전
옷도 재대로 못챙기는 여자로 낙인찍힐거 같다~~~
이런 날 보며

난 혼자말로 날씨탓을 해본다.
정말 너무 더운 날씨때매 내가 실수한거라고/`~~~
ㅋㅋ
여러분 혹시 저처럼 이런 실수하시는분은 안계시겠죠.
에구 부끄러워라~~~

참 왠 근무복에 단추가 안달려있냐구요
경찰여름근무복은~~단추가 없이 나온답니다.
그래서 첨 입을때 단추를 달고 입어야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