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참맛이란 무엇일까?
매일 먹는 고기라면 무슨 맛이 있을까?
굶주리다 어쩌다 한번 먹는 그 맛이 기막히게 좋은 것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까?

매일매일이 행복의 연속이라면
자상한 남자와 좋은 집, 풍요로운 귀족생활,등
모든 것이 너무 좋기만 하다면
무슨 재미로 살까?
고통을 알아야 기쁨을 알고
슬픔을 알아야 행복을 아는 건데
매일매일 행복이 따른다면
그 가치를 알기나 할까?

한 트럭의 남자나 여자들이 좇아와도
좋은 줄 모른다면 무슨 소용 있을까?
아니, 단 한명의 소중한 애인이 주는 그 귀한 참맛을
알기나 할까?

돈을 쓰고 또 쓰고, 향락비 유흥비로 날리고
해외여행에 세계일주 안다녀본 곳 없어도
족한 줄 모르고 갈증을 느낀다면
그는 불행한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내 마음 속에 행복이 있다는 걸 알고
아주 가난한 집안에서도 족한 줄을 안다면
남보기에 거지같이 보일지라도
그는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인생의 진정한 참맛.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화려한 슈퍼스타, 돈, 명예, 권력, 여자가 따르는
직업에서 모든 걸 다 가진 욕심꾸러기들이
과연 진정한 행복을 알까?
나는 깊은 산속 옹달샘같은
고요함과 평화속에서
행복을 얻느니
내 행복 아는 자, 과연 몇이나 될까?
내가 먹는 이 옹달샘물의 맛을 누가 과연 알까?

인생의 진정한 참맛이란
사람마다 다르고
저마다 다르겠지만
자기와의 만남, 자기와의 그윽한 대화속에서
나는 진정 행복함을 느낀다.
세상에 더 바랄 것이 없다는
인생의 진정한 참맛을
고통과 불행속에서 깨달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