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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같은 내 피를 폐기처분 했다고..??


BY 매암 2001-08-16

적십자사 총재님!!

나는 금년에 벌써 15번의 헌혈을한 사람 입니다.
언젠가 내가 출근하던 자동차에서 헌혈에 관한 귀한 멧세지가
마음에 와닿아 소박한 사랑을 실천하기로 마음먹고 그날 오후
혈액원을 찾은 이래 지금까지 한달에 평균 2번씩의 성분 헌혈
을하고 있습니다.

거창한 사랑의 목표라기 보다는 내가 건강할때 저축하는 개념
으로,때론 좋은일에 동참한다는 뿌듯한 마음으로 헌혈을 실천
하고 있었는데 오늘 들려온 소식은 나를 분노케 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9년 국민들이 헌혈한 혈액중 63만5천 여명분이,2000년
에는 57만 여명분이,올해 6월말 현재 25만9천 여명분의 혈액이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못하고 처리시간 지연으로 폐기처분 되었
다고 하니 이게 사실 입니까.

이러한 수치는 매년 전체 헌혈자의 56% 수준이라는데 기가차
할 말이 없습니다.
처음 보도된후 수치가 잘못 알려져 정정 발표했다고는 하나
어쨌든 폐기처분된것 만큼은 분명하오니 총재님의 공식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도대체 밑천 안들인 장사라고 사용하지 못하는 물 버리는식으
로 처리 할수 있는 것인지요.
헌혈자의 성의를 무참히도 짓밟아도 유분수지 세상에 이럴수는
없는것 아닙니까.

제가 처음으로 혈액원을 찾았을때 한눈에 들어오는 표어가 있
었습니다.
붉은 표시와 문자로 " ______________" "+++++++++++++++ "
" 빼면 뺄수록, 더하여 집니다 "

총재님도 이 표어는 익히 잘알고 계시라 믿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빼면 뺄수록 더해지는 것이 아니라 버
려진다는 생각에 지금까지 해온 헌혈을 도둑 맞은 느낌이고 분
한마음 가눌수 없습니다.

지난 여름 살인적 더위에도 사랑의 실천이라 생각하고 꾸준히
헌혈을 했는데 돌아온것은 이렇듯 비수가되어 내 마음을 도려
내고 있으니 이런 마음은 나만이 느끼는것이라 생각 하십니까.

무차별로 폐기처분되는 이유에 대해선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다만 국민들이 모아준 혈액이 적십자사의 잘못된 행위로 인해
버려지는 현실에 분개할 따름 입니다.

이제 나는 헌혈을 중단하고 피켓들고 거리에 나가 헌혈하지 말
것을 강한 톤으로 외치며 만류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