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이가 너무나 진실해 보여 자연스럽게 가까워졌읍니다. 세월이 갈수록 그게 아니었다는 사실에 실망이 이만 저만 아닙니다. 오늘도 그의 약속을 믿고 하루종일 기다렸으나 아닌 거 있죠? 입담이 좋아서 소설 쓰는 데는 당해 낼 재간이 없구요. 이번 약속이 8월 2일부터 계속 미루어진 것이니 단순하고, 순진한 저는 곧이 곧대로 믿다가 너무 맥빠지고, 이해가 안가서 이렇게 아무 글이라도 쓰지 않으면 건강에 큰 손상을 입지나 않나 싶어요. 오늘도 "그의 약속은 썩은 새끼줄이었읍니다". 약속이 그렇게 자주, 그렇게 잘 끊어져서야 어떻게 좋은 세상이 되며, 좋은 인간관계가 형성이 되겠나하는 생각에 은근히 화가 나서 성경을 읽으며 마음을 다스렸읍니다. 사람은 거죽봐서 모른다더니 이렇게 다를 수가 있나요. "약속은 지키자고 하는 것 아닌가요?" 아니면 좋습니다. 전화를 끊어 놓지나 말고 사실대로 설명이라도 하면 속이라도 시원할텐데... 은행시간 문 닫을 때까지 굳세게 전화를 안 받다가 은행시간 지나고 나면 그때부터 자기가 쓴 소설을 읽기 시작합니다. 그 시점에서 화를 내면 모든 관계가 끝나기 때문에 조용히 듣는 편입니다. 이럴땐 잠잠해야 그나마 "미안하다" 소리라도 한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남에게 며칠몇날 기다리게 하면서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주는 것은 큰 "죄악"이라 생각됩니다. 제발 앞으로는 그렇게 살지 말기를 그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끝을 맺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