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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익사사건 보도에 대한 짧은 생각


BY stitch 2001-08-16

이글은 제가 티비를 보다 남편과 나눈 대화로.. 특별히 방송사에 악감정은 없습니다만.. 그냥 만약 이랬다면.. 하는 심정으로 적어봅니다.

어제 광복절기념 YMCA주최 통일기원 유아강건너기가 개최되었는데 사고로 4명의 어린이가 익사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방송보도에 따르면..
"통일의 의미도 잘 알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을 위험한 강가로 내몬 어른들의 불찰.." 이라고 하더군요. 기억력이 그저그래서 정확하게 하나하나 옮겨적지는 못하겠군요.그소식을 들으니 정말 어른들의 불찰..인거 같더군요.

그런데 만약.. 그 아이들이 죽지 않았고 무사히 다들 강을 건넜다면 어떤 방송이 나왔을까요..
아마도 이런 내용쯤이지 않나 싶습니다.
"광복절을 맞아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통일을 기원하며 많은 어린이들이 용감하게 강을 건넜다.." 정도로 말이죠.

어차피 그 대회를 개최했던 의도는 한가지였을텐데.. 결국 사고가 나고 안나고의 차이로 아이들은 통일의 의미도 잘모른채 어른들에게 떠밀려 가는 인형이 되었다가 통일의 의미를 가슴깊이 새기며 강을 건넌 용감한 아이들이 되기도 하네요.

실제 그 사건은 시작을 하기도 전에 몇몇 아이들이 보호장구 없이 장난삼아 물에 들어간 겄이었다고 하는것 같았습니다.

방송에서 쓰는 한마디 한마디가 사람의 생각을 이리저리 바뀌게 하는것 같네요. 그냥.. 이랬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적어보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