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저도 확실하게 확인을 해볼 길이 없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제가 아는 어떤 분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낮에는 전기사용량이 많지만 밤에는 전기가 펑펑 남아돈답니다.
이유인즉.. 낮에 마구 돌아가던 발전기를 밤에 일단 적게 돌리거나 세웠다가 담날에 다시 재가동하는 비용이 완전 풀가동 하는 비용보다 많이 들기 때문이랍니다.
그러니까 껏다 키는 것보다 계속 켜두는게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밤중에는 전기가 펑펑 남아돈다는 겁니다.
그래서 심야전기라는 것도 있는데..
이건 요금은 매우 싸지만 심야전기는 보일러에만 한정되고.. 그 보일러란 놈이 무지무지 비쌉니다. 알아본 바로는 설치비까지 약 400만원 정도이고 일정 규모이상의 단독주택이 아니면 안되더군요.
종종 밤에 차를 타고 다니다보면 큰 매장이나 쇼핑몰 내부에 불을 환하게 켜두는 것을 많이 봅니다. '에구.. 전기 아껴야지.. 왜 불을 켜두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얘기를 듣고 보니.. 업소에는 전기요금이 누진제가 되지 않고.. 원래부터가 일반가정보다 요금이 싸다더군요. 그리고 밤엔 전기가 남아도니까 펑펑 전기를 틀어놓아도 괜찮다는.. 그런 얘기였습니다.
그렇다면 일반 가정에서는 낮에는 모자라는 전기 아끼느라 더위에 시달리고 청소기 대신 빗자루와 걸레질을 하고 세탁기 대신 손으로 빨래를 하고, 전기밥솥에 보온하는대신 매끼니마다 압력밥솥에 밥을 하는 셈이지요. 게다가 우리집은 형광등도 두개씩 달려있던걸 모두 한개는 빼버렸습니다. 티비시청도 하루 한시간으로 줄이고 말이죠..
그리고 밤에는 업소들과 한전쪽에는 펑펑 남아돈다는 전기를.. 요금이 아까워서 쓰지 못하고 일찌감치 선풍기 타이머를 짧게 맞추고 잠이 드는 겁니다.
결국 누진제란 건.. 밤에 펑펑 버리는 전기들에 대한 요금까지 일반 가정에 메기려는 정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너무 억측인가요?
저는 이런 해결방법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심야전기에 대해 일반 가정도 손쉽게 쓰게 하자는것..
그러니까 낮시간대용 계량기와 심야전기용 계량기를 설치해서 시간대별로 요금을 달리 메기는 거죠.
물론 예산도 부족하고 전국민적으로 실시하기도 귀찮으니 이건 실현될 수 없겠죠.
아니면 누진제시행기준을 좀더 높게 잡든지.. 가령 500키로 이상이라든가.. 물론 이것도 돈을 더걷을수 있는 명목을 없애는 셈이 되니 시행이 안되겠군요
가뜩이나 오래된 아파트라 배선이 낡아 버려지는 전기가 더 많은 저희집은.. 이번달에 엄청나게 나와버린 요금앞에 집에 들어오지 말고 차안에서 자자고 부부가 함께 약속까지 했답니다.
물론 아이때문에 자주 그러지는 못하지만요.
어쨌든 누진제요금은 서민들만 뼈빠지게 하는군요.아무리 아껴도 300킬로 이하는 안나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