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좀 있음 200일이 되어가네요.
제 나인 26살이구요, 제 남친은 28살이에요. 나이차이가 얼마안나서
잘 통한다는 느낌도 들고...정말 많이 친해졌거든요.
근데, 자꾸 사소한 것에서 실망을 하게되요.
우리 남친은 지금 자취를 하고 있어요. 대학때부터 자취를 해서 그런지 알뜰하기도 하고....무진장 꼼꼼하죠.
맨첨엔 그냥 그런게 좋다~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돈에 대해서 뭐랄까...너무 타이트하다고나 할까? 넉넉하게 쓰지는 못하는것 같더라구요. 전 좀 다르거든요.
남들이 보면 한턱씩 잘 내는 사람...엄마아빠가 보면 돈에 대한 관념을 잘 서 있지 않은 딸...기분파라고나 할까요?
근데, 우리 남친을 보면 상당히 이성적이고 그래서 좀 당황스러울때가 많아요.
둘이 만나서 데이트할때 거의 반반씩 낸다고 할수 있거든요.제생각엔.
남친이 밥을 사면 난 커피를 사고...한다든지..
근데 얼마전부터 농담조로 뭘 사달라고 하는 말을 자주 해요.
'뭐가 필요하겠다...'라고 하면 '어~ 그럼 니가 사줘.'라고 한다든지
.......
토요일엔 우리 직장있는곳으로 왔어요. 어디 가는도중에 점심을 먹고 간다고..근데, 약속시간 20분이 지나서 오기도 왔고,,,, 회사에서 속상하고 짜증나는 일도 있고해서...더욱 짜증이 증폭했죠.
점심을 먹으면서 회사에서 있었던얘기도 하구.....남친한테 위로도 많이 받았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풀어져서 나오는데.....
점심값은 당연히 남친이 내겠구나..하고 저만치 나와있었거든요.
근데, 나와서 한다는말이 '오늘 점심은 니가 사는거 아니었어?'라고 하는거예요. 황당해서...
물로 우리 회사 근처로 왔으니까,내가 사는것도 맞긴 맞죠..누가 사주면 어때요? 같이 맛있게 먹고, 그 시간을 좋게 즐기면 되죠.
토요일은 그게 안되더라구요.
아니/... 여자친구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고, 자기가 약속시간을 늦은 상태라면 넉넉하게 '그래...오늘은 오빠가 밥 사준다.'라고 얘기해주면 얼마나 좋아요??? 아휴~ 너무 너무 답답하더라구요.
자긴 농담이었대요. 농담할 때가 따로 있지....
약간은 계산적인 면이 보여서 좀 그래요.
아직 제가 현실적이지 못한 면이 많아서 남친의 그런면이 더욱더
두드러져 보일수도 있을것 같아요.
전엔 전화통화하다가 결혼자금(?) 얘기가 나왔어요. 제가 떠봤죠.
'결혼을 할려면 얼마쯤 있어야 할까?'라구요.
제가 예상한 답변은 맘에 없는말이라 하더라도, '그냥 너만 오면 돼.'라든지 그냥 조그맣게 시작하면 되지,뭐. 너무 신경쓰지 마'
이런 얘기가 나올줄 알았죠..순진하게
근데 이러는 거예요.' 한사람당 적어도(강조?) 2000~2500은 있어야하지 않을까'라구요. 제가 너무 감성적인가요????
그것도 그렇구...이제 며칠이 지나면 200일이거든요. 100일기념으로 뭘 못해서 커플링을 하자고 하네요.
다른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남친이 커플링을 해주는거라 하던데...
어떻게 생각하면 말 그대로 커플링은 서로에게 해줘야 의미가 있기도 한것 같구요...
짜증이 나네요. 사소한건데...근데 그 사소한게 비용 문제라는게
절 너무 씁쓸하게 만드네요. 그냥 확 제쪽에서 계속 쓸까 생각도 하는데, 그렇게 되면 버릇(?)이 될까봐 걱정도 되고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너무 꼼꼼하고 저에 비해서 절약정신이 대단한 제 남친과의 트러블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저 우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