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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메일 몰래보다 벌받았네..


BY 에구 2001-08-23

남편의 메일 비밀번호를 알게 되었죠.

물론 남편두 내 메일 다알고 있죠..

암튼 그날 무척 심심해서 남편 메일을 몰래 훔쳐봤습니다. (이런일은 거의 없는데)

근데 어떤 여자한테 메일이 왔길래 .잘됐다. 하구 후딱 열어봤죠.

"Hi . How are you" 로 시작하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영어로 별말 안써있는데 첨부파일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후딱 열어봤죠. 도스실행파일이더군요. 괜히 의심했나했죠.

그런데 날짜가 한참 지나자 컴퓨터가 이상해지는 걸 느낄수 있었죠.

웅.. 바이러스 검사해보니 sircam 바이러스 걸렸더군요.

아휴 치료해도 이미 손상된 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sircam바이러스 - Hi, How are you로 시작하는 메일에서 감염)

참 남편한테 따질수도 없구.. 여자이름에 제가 정신이 혼미했나봐요.

머리가 지끈지끈 . 이젠 사생활을 절대 참견하지 않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