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배님들
내년 상반기에 결혼을 앞두고 조금 걱정이 되어
위로도 받고 여러 충고도 얻을 겸 글을 쓰게 되네요
제 신랑될 사람은요..회사원이고요.
시부모께서 아주 늦게 보신 늦둥이 외아들이랍니다.
시부께서는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정정하게 사업을 하시고
시모께선 일흔여섯의 나이시랍니다.
다리가 좀 불편하시지만 건강하시고요.
외아들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결혼 후 들어가 사는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는데요.
시부모께서 연로하시고
지금 집도 비록 서울에선 좀 멀지만 큰 아파트고요
집안일 도와주시는 분도 계셔서
직장일하는 제게 도움이 되겠다 싶어
시모께서 손주도 봐주시면 좋겠다
하는 생각에 선뜻 들어가 살기로 동의했거든요.
주위 분들이나 여러 게시판의 글을 보아도
들어가 살면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을 것이나
불편하고 어려운 건 면할 수 없을거다
하시더군요.
덕분에 쉽게 생각했던 합가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상견례때 시모를 뵈니 나이답지 않게 사고가 신식이시고
집안일 걱정말고 직장생활 잘하라시며
딸처럼 데리고 있겠다고 저희 어머니께 잘 말씀해주셔서
어머닌 오히려 상견례후 마음 놓여 하시더라구요.
맘에 걸리는 건
우선 오빠나 저의 직장에서 멀어서(한시간 반~두시간 거리)
또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라 트러블은 없을지..
오빠는 일단은 들어가 살고
살다가 제가 너무 힘들어하면 나가살자고 하고
시모님도 한 2년 배우고 나가라 하시거든요.
어떻게 하면 잘 처신할 수 있을지 궁금하고요
(제주변엔 들어가 사는 친구들이 없어서..)
요즘 직장여성들은 양육문제로 들어가 사는 경우가 많다던데
득보다 실이 많을지..??
걱정이 되어서요.
여러 선배님들의 격려와 충고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