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꿨어요", 기계음 줄이고 생음 강조, 세션-편곡도 '업그레이드'
머릿곡 '어이해' 히트예감
4집 들고 "꼬끼오~"
기어코 해냈다.
작년 가을 3집(오가니) 나와 그 좁은 신문사 인터뷰실에서 만난 틈에 KFC 치킨냄새 푹푹 풍기고 먹더니, 드디어 통닭 CF(하림)를 한건 해냈다.
과연 이름값 하는 언행일치에다 가수실명제다. '컨츄리꼬꼬'. 초등학생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통세대가 좋아하는 국민가수 컨츄리꼬꼬가 기존 이미지를 비튼 4집을 냈다. 음악적 변신이다.
"저희가 판 냈다고 하니까 어떤 사람은 '안 들어봐도 알겠다'고 해요."
그럴 수도 있겠거니 싶지만, 이번엔 완전히 다르다는 거다. 작곡가 최수정 최준영 박근태씨가 만들어준 '꼬꼬음악'을, 이번엔 변화를 주고자 피했다.
타이틀곡 '어이해'를 만든 사람은 신예 장민욱이고, 후속곡 '애프터 케어(After Care)'는 남이정씨, 3.5집에서 '쉬'를 만든 실력파들이다. 뭣보다 궁금한 것은 어떤 노래냐는 것. 타이틀곡 '어이해'가 여름잔상을 심은 신나는 록 앤 롤 댄스다. '꼬꼬음악'이 이정도면 됐고, 노래의 독특한 점은 가사. '왜 자꾸 이러십니까? 무슨 억하심정으로 어이해 나에게 이러십니까?~'. 완전히 TV사극 '여인천하'에나 나오는 궁중 문어체 대사다. 이도 꼬꼬만이 소화해낼 수 있는 노래라는 가요계 중평. '억하심정' 운운하는게 올 가을 유행어가 될 게 확실시된다.
이번 앨범의 전체적인 특징은 이전 신디사이저 샘플링 등 기계음을 많이 쓴 것과는 달리, 어쿠스틱과 브라스 세션 등 생음을 깔았다는 점. 또한 세션과 편곡을 일본 유명 세션맨인 시게오 푸치노 등에게 맡겨 앨범을 업그레이드했다. 샵 4집, 꼬꼬 3집 등 히트앨범을 만든 정성헌씨가 프로듀스한 이 앨범에는 당대 최고의 록뮤지션인 신중현씨의 '미련'을 꼬꼬가 하우스댄스로 불러 귀를 세우게 만든다. 또한 신정환이 전곡의 랩메이킹을 맡았고, 신혼생활 깨쏟는데 바쁜 탁재훈이 미녀와이프 이효림에게 '새와 별'이란 작사까지 맡겼다.
국민가수 꼬꼬가 판 내니까 또다른 국민가수 김건모가 뮤직비디오에 우정출연한 것도 화제. MCC로 촬영한 고품질 뮤직비디오에 김건모는 탁재훈과의 오랜 친분이 짐스런 김에 슬쩍 얼굴 내비추는 카메오 출연으로 짐덜었다. 〈 이준형 기자 rock@〉
--------------------------------------------------------------------------------
[이전화면]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