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구의 책에서
인생은 긴 여정이며
동반자도 없으며 결국 혼자나서
혼자 죽는 거라했다.
이 말을 곰곰 되 씹어보면
무소유라는 의미를 풀이하기 위한
과정이라 이해는 가지만
평범한 나로선 정말 허무하기 짝이
없는 의미 만을 안겨 줄 뿐이다.
아이들을 전전긍긍하며 키웠고
늙었고 정말 할일이 없다.
마땅한 일이 없다.
내가 이 사회에 늦게 나마 등장할
어떤 여건이 주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난 정말 일하고 싶은데...
내 능력에 맞게 말이다.
그런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게
고작 파출부나 베이비 씨터 밖에 없었다.
이제야 말로 내 인생에서 가장 한가하고
멋지게 보낼 수있는 이 나이에
내가 끼어들 구멍이 없다는 건가..
나는 파출부 사무소 까지 다녀오면서
망연자실 할 수 밖에 없었다.
막말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게
워드에서 부터
인터넷 검색,
그리고 윗 사람을 보필하는 비서직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말을 못하는가.
눈치를 못 살피는가.
용모가 그저그런가.
좀 어패가 있지만 예를 들자면 말이다.
외국영화에선 우리또래의
여성들이 큰 회사 대효의 비서직도 하고
로비스트도 서슴없이 하고 컨설팅등 나이 지긋한 여성들이
하는 일들이 다양하기 그지 없다.
우리나라 여성지도자들은
도대체 무얼 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여권신장 어쩌구 하지만
실체 없는 얘기들 뿐이다.
그래서 결국 남녀 평등이
오게 마련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남녀 평등이라는게 늙어서도
오래도록 일 할 수 있다는데
그 기준이 있다고 본다.
물론 베이비씨터나 파출부가
나쁘단 뜻은 아니다.
실은 결국에 파출부도 해보고
베이비 씨터도 해보고
식당 주방일도 해보고
서빙도 해봤다.
일하고 싶어서 미친 사람처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이 고작이라면
한번 대응해 보지..뭐 ..이러면서.
내가 정말 사람이(이웃이) 팰요해서
도움을 요청했다면 보다 더 겸손하고
예의범절을 지켜야 했을 지언정
사람부터 부리는 법 부터 배워야 할
상류층 사람들이 생각보다
넘쳐나게
많아서 가슴을 또 앓아야 했다.
법조인이며 교육자이며
사업가인 이들의 배우자들이나
당사자들의 작태는 정말 표현하기 조차
힘든 꼴들이어서
"아! 그래서 이 나라가 맨날 이 지경 이꼴이구나"
하는 판단이 서버리고 말았다.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편견과
눈높이에서 얘기하는 것이라서
돌팔매를 맞을 수도 있겠으나
이러말 정도 한다고 흔하지 않은
돌팔매를 설마 던질라구...
재가 처한 상황이 마땅하면
그것으로 족하거나 아님 더더욱
욕심을 부리는 환경속에서 정말
내 처지보다 더 나쁜 사람들은
얼마나 힘든 삶의 여정을 걷고
있는 것일까.
가늠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삶이 힘들면 고독하다고 했던가.
남을 위한 우리들의 배려는 더더둑
쓸쓸한 여정을 더 외롭고 고독하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른다.
맨날 할일 없어 군데 군데
음식점이나 커피?側걋?곳에서 모여
허구헌날 비슷한 메뉴의 스토리를
풀어내고 있는 우리들이 아줌마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없는 것일까.
만약에
이건 만약인데 내가 여성부 장관이라면
여성의 유휴노동에 대해 이런 제안을
내놓고자 한다.
동사무소나 구청에 가면
극빈자나 불우노인들을 위한
식사준비,빨래,오락 등등 몇가지
자원봉사의 일이 있다고 본다.
이것도 알고 보면 할만한 사람
그러니까 그 지역에서 방귀께나
뀌는 사람들이 그 입김으로
하는 일인데 (권유에 못이겨)이것을
우리 같은 유휴노동여성들에게
유도시켜 이끌어 가면 어느정도 강제성(?)을
겸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게 되면
뭘 할것인가 방황하지 않고
또 우리의 이웃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 줄 수 있지 않을까...
서로 어깨동무하면서
같이 가는 여정이야 말로
시시한 여행이 아닐것이다.
결국 혼자이지만
가슴속엔 따듯한 마음이
동만하고 있지 않은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