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민이 있어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전 29살의 맞벌이 부부구여, 신랑은 32.
결혼한지는 2년5개월됐구여.
저희는 결혼도 어렵게 빚내서 했구 지금도 대출이자 갚기 바쁘고,
신랑 직장도 내년 봄쯤 옮겨야 하는데 취업이 잘될지
걱정인 상태구여.
저두 전문직은 아니라 다른 걸 좀 배워서 새로 시작해보려구 하는데
1년정도 배워야 하구여.
거기다 양쪽 집안이 다 우리가 어느정도만 안정이 잡히면 생활비를
대야하는 상황입니다.
신랑 외아들이구 딸만 셋. 시부모님 물려줄 집 한채 없구
빚만 많구여.
전 친오빠랑 달랑 둘이니 부모님 생활비를 보태야 하거든요.
이런 상황이니 아이 낳을 엄두도 안나고 또 낳아서 많이는 못해줘도
남들만큼은 해줘야 하는데...
양쪽 부모님들 부양하면서 애 길르려면 너무 힘들테고
아마 부모님에 대한 원망도 많아지겠죠.
해서 우리 신랑 애 안낳고 좀 여유있게 살고싶은가 봅니다.
그렇다고 사치나 엔조이하자는게 아니구 궁색한 삶을 면해보자
정도죠.
근데 아직 확신이 안섭니다. 남들 다 하는 삶과 다르게 살자니
불안한거죠. 이렇게 살아도 될까
둘이서만 살아도 외롭지 않게 잘살수 있을까.
뭐 이런 마음때문에 왔다갔다 합니다.
혹시 아이 없이 사시는 나이 드신 분들 어떤지 좀 알려주시겠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