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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생폼사~~


BY aaammh 2001-08-30


여름휴가때 있었던 일..
큰맘 먹고 시모부님 모시고 해외(호주)여행이라는걸 했지요.
(시부모님 연세가 있으셔서 앞으로는 더 힘들 것 같아 좀 무리를 했답니다..

참고로 울 신랑은 아침밥을 꼭 먹어야 하는 사람입니다
어쩌다 늦잠을 자 못챙겨주면 굶겼다고 두고두고 씹지요
다른 건 다 인간성 좋은데...밥 앞에서는 정말 치사해진답니다.

그런 밥돌이 신랑이..
호주에서는 아침마다 꼭 토스트에다 버터를 발라 먹더라고요
한국광광객을 위해 밥하고 국이 늘 한켠에 준비돼 있는데도요
저요??
전 아주 떳떳하게 보란듯이 난 코리아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제 접시는...밥.국.김치..것도 듬북듬북..

부페식인데 한국 음식만 많이 남아있으면 좀 그렇잖아요
누가 먹어주남요...한국사람이 먹어 줘야지....

여하튼 폼생폼사 신랑은
우아하게 식사를 하더라고요.
별로 즐기지 않던 커피에다 우유까지 곁들여서...
집에서는 소화가 잘 안된다고 안먹던 우유인데!!
우유 예찬론까지
"" 낙농업 선진국이라 확식히 다르네...
우유가 아주 진해.
음~....역시 하면서 쭈~욱!! ""
다 마시고 다시 한 컵을 가질러 가는겁니다.

하긴 제가 봐도 우유가 걸쭉한게 아주 진해 보이긴 하더라고요.
우유 가질러 가는 신랑한테 제 커피도 한잔 부탁했지요..

커피와 우유를 가져 왔는데...
소량포장된 설탕은 가져왔는데 프림은 안 가져왔네요
"프림은 왜 안 가져 왔어? ""
" 프림은 없던데..."
에고 잘 찾아 보지!! 했더니 정말 안보였다고 하대요
이상타!!!!
딸리는 영어이긴 해도 그정도 구별 능력은 되는데,

그런데 가만보니 걸쭉한 우유가 수상해 보이지 뭡니까
그래서 살짝이 마셔 보았지요
에고머니~~~~퉤퉤
이게 뭐야!!! 우유가 아니고 생프림이잖아..

멀쑥해진 울신랑
" 이거 우유 아니냐?? "

평상시에 우유를 안 먹던 사람이라 잘 구별을 못했나 봅니다.
그래도 그렇지......쯔쯔
좀전까지 고품격우유라고 예찬하던사람이 갑자기 윽!!!

그래서 어찌 되었냐고요....
그날 하루 종일 속이 어쩌네저쩌네 하며 투덜투덜!!!!!

폼생폼사하다 망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