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는 남편이 있고 아이가 셋 있습니다. 어느날 부터 여자는 기도를 했습니다.
행복하고 싶습니다.
사랑을 하고 싶어요.
보고 싶은 마음 하나로도 가슴이 벅차는그런 사랑,
보고 있는 시간이면 마냥 즐겁기만한 사랑, 다시 만날 시간까지 그 사람만 생각하는 그런 사랑을 하고
싶어요.
애인하나 보내 주세요.
그러다가 여자는 운전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학원에서 두번의 시험에
합격을 하고 도로주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도로에서 하는 운전이라 학원에서 배운걸로는 못 할것 같아
남자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그 남자도 부인이 있고 아이가 셋 있습니다.
남자는 참 친절했습니다. 절대로 야단치는 법이
없습니다. 여자는 자기가 운전을 잘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시험을 봤습니다. 떨어졌습니다.
또
남자가 가르쳐줬습니다. 여전히 잘 한다고 칭찬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깜깜한 이 밤에 둘 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둘의 시선이 마주치고 아 ! 여자의 기도가 하늘에 닿았습니다.
애인이 생겼습니다.
세상 어느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는 둘 만의 공간이 생겼습니다.
그 곳은 천국이었고 행복이었습니다. 왜 진작에 이곳을
몰랐을까요?
남자와 여자는 매일 밤 그 곳에서 만납니다. 운전 연습은 만나기 위한 핑계입니다. 둘은
그 곳에서 연애를 합니다.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이 많은 여자는 두번 더 시험에 떨어지고 네 번째에 겨우 합격을
했습니다.
이제는 더 즐거워졌습니다. 둘은 아무 부담없이 밤에 데이트를 합니다. 이유는 여전히
운전연습입니다.
둘이 사는 동네는 비포장 도로와 인적이 드문길이 아주 많습니다.
둘은 신이 나서
돌아다닙니다. 논길을 달리고 있었습니다.안개가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둘만 남겨놓고 이 세상에 멋진
커튼이 드리워졌습니다. 환상의 밤이었습니다.
또 다른 날은 비가 내렸습니다. 차 안에서 듣는 빗소리는
낭만적입니다. 둘의 얼굴이 가까워졌습니다.
하루는 염전이 있던 곳을 갔습니다. 맑은 밤하늘에 보름달이
떴습니다. 남자가 산책을 하자고 했습니다. 약간 쌀쌀한 밤 공기 속으로 여자가 따라 나섰습니다. 얼마를
걷다가 남자가 여자를 꼭 안아 주었습니다. 여자는 그 밤 공기가 너무나 포근하고 따뜻했습니다.
여자는
행복합니다. 남자는 살아가는 일에 자신이 생겼습니다. 여자를 기분좋게 해 주기 위해서 전보다 더 열심히 일을 합니다.
여자는 예뻐져야겠다고 남자가 좋아하는 음식을 더 많이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늘이여
고맙습니다. 이렇게 멋진 애인을 보내 주셔서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새벽에 둘은 집으로 돌아옵니다. 남자의
어머니(여자의 시어머니)와 아이들 셋은 꿈나라에 가 있습니다.
결혼한지 12년이 지났는데 다시 연인이 된 여자와
남자는 지금이 아주 신기합니다. 그리고 행복합니다.
작년 이맘때 저에게 일어났던 아주 즐거웠던
일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 부부는 서로에게 애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