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하느라고
나를 사랑하는 법을 잊어버렸다
얼마나 철저히 내 자신을 잊고 살았는지
너 떠난 후
어디서부터 나를 어루만져야 할지
속엣것을 다 끄집어낸 듯
황량한 마음 하나 건사하지 못하고
죽음 앞에선 내 자신은 울고만 있다
왜 나를 버려야 하는지
너 때문이라면 너는 떠나가고 없다
이대로라면 영원히 너를 볼 수도 없다
너를 다시 사랑하기 위해서는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겠다
네가 내게 주는 슬픔에도
온전히 버틸 수 있으려면
내가 나를 사랑하는
초라한 믿음이라도 있어야 한다
그래야 너를 다시 사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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