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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BY 군 밤 2001-09-03

왜 나는 봄이나 가을만 되면
그리운 사람 생각에 넋을 놓게 될까?
푸른 하늘을 봐도, 길가의 차를 봐도,커피를 마셔도
아련한 추억의 늪을 헤매게 된다.

젊은 시절 용기가 없어서 좋아하는 이에게
귀뜸 한 번 못해봤다.
그게 두고두고 아쉽고 후회가 된다.

물론 지금이 불행하지는 않다.
자상한 남편에 예쁜 두 아이가 있다.
하지만 추억이 없는 사람은 불행하다고 누군가 그랬으니
그 말을 핑계삼아 이 가을 추억의 늪에 빠져도
돌팔매 맞지 않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