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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바라본 느낌**


BY sjk480 200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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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후리지아 seadora@dreamwiz.com ] - 2001년 09월 15일 오전 09시 00분에 남기신 글
**가을을 바라본 느낌**
그리움은 낙엽 안에 있었다. 조회수 [ 829 ] 수정 하기 삭제 하기  



**가을을 바라본 느낌** 목을 뒤로 잭기지 않아도 가을 하늘은 모두 보였습니다. 마치 솜사탕처럼 부풀어 오르는 뭉게 구름은 떠도는 희망을 찾아 술래잡기에 신나 했습니다. 수목사이로 불어오는 스늘한 바람에 갈색빛으로 철따라 옷갈아 입기에 바쁜 나뭇잎새의 흔들림을 보았습니다. 여름에 폭우와 태풍이 언제 왔었는양듯 제자리를 지켜주었던 길가에 코스모스는 해맑은 모습으로 날 반겨 주었습니다. 우람하게 우뚝 서 있는 밤 나무가지엔 알밤을 품은 밤송이가 보물을 갖고 있듯 기세가 당당하게 보였습니다. 아침 이슬 먹으며 살찌우기에 바쁜 감나무엔 수줍은듯 살며시 고개를 내미는 주홍색 감! 그것은,잡티만 남은 나의 얼굴보다 곱게만 보였습니다. 하늘 높게만 자라왔던 수수대는 39년 동안 커 왔던 나의 키보다 훨씬 크게 보였고..... <알알이 맺힌 수수이삭은 이 가을에 내려 쬐는 맑은 햇살 앞에 겸손해 하듯 척 늘어져 있었기에.... 고개를 바쳐 주고 싶도록 멋있게 보였습니다. 고추밭에선 몸 단장하기에 바쁜 고추 아가씨도 붉은톤 색조 화장으로 마무리 하였고..... 마지막 정열을 태우며 매콤한 향기가 나의 콧끝을 매혹 시켰습니다. 다 쓰러져가는 시골집 담장위에 매달려 있는 황혼색 호박덩이는 주인없는 빈집을 너무나 잘 지켜 주었기에..... 이제 무거운 몸을 내려 놓고 싶어 했습니다. 까맣게 끄을린 어느 농부의 얼굴을 바라보며 꾸미지 않은 삶의 진실을 보는듯 하였고, 화운데이션으로 포장된 나의 얼굴이 부끄러워 숙연해 지던 날이었습니다. 땀흘린 아름다운 이 모든 결실들..... 콩,참깨,수수,고추,등을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보는 농부의 마음 뿌듯함을 부끄러운 눈으로 지켜 보았습니다. 두 눈에 되색이는 가슴벅찬 가을의 색채를 마음속에 가득 가득 담으며 소중한 결실만큼이나 작은 희망을 안고 나만의 가을을 마음껏 느껴 보았습니다. ---음력 8월8일 용인 어느 작은 마을 가을입니다--- **글:김 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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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 2001/09/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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