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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술상무 그만해야겠다.


BY 유일신도 2001-10-04

남편은 종교적인 이유로 술을 안마시려 노력한다.

그러나 친정은 모이면 술을 마셔야 정이 쌓인다고 생각하는 집안이다.
할 수 없이 한 집의 대표로 나가서 형부들과 술을 마셨다.
정식으로 술마시는 걸 가르쳐 준 분이 작은 형부인 고로 술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나만 보면 술마시자는 형부시다.
술 잘 마시는 게 전국적으로 소문이 난 것같다.
이 번 추석에 시누이가 친정 오면서 언니 언니 좋아하는 민속주 사왔다고 대문부터 흔들고 들어오는 게 아닌가.
큰 시누도 우리집에 술마실 사람 언니 밖에 없지. 작년에 언니가 맛있다고 했던 그 술이라고 가지고 와서 이미 한잔 하고 있는데.. 작은 시누까지 술 가져 왔단다.
술 한 잔도 안하시는 시아버님 옆에 계신데...
추석 다음 날 언니 보다 하루 늦게 친정에 갔더니 형부가 처제 줄려고 양주 마시다 남겨 놨으니 한 잔 하자신다.

남편은 모임이 있으면 꼭 데리고 가서 우리집 술상무라고 소개를 한
다.
술만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니 홀짝홀짝 마신게 이제 완전 주당이 되버렸나보다.
이제부터 술상무 그만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