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58

대구 팔공산 파계사 가는길


BY 가을이 좋은이... 2001-10-06

어제 대구는 비가 아침에는 조금 내렸고 쌀쌀한 편 이었다.
나는 평소 다니는 팔공산 파계사를 다녀왔다.
그 길을 가려면 마로니에 길이라는 곳을 거쳐 가야만 한다.
마로니에거리...
그 길을 갈 때면 항상 노래귀절이 생각 났는데 어제는 유난히 그 길을 10년이 넘게 다녔어도 가슴에 와~~~~~~~~~~~~~ 닿았다.
단풍은 벌써 곱게 자리하고 청소부 아저씨는 그 길을 열심히 쓸고 계셨다.
마치 어느 화가의 그림처럼.....
그 거리를 지나 난 차속의 테이프를 틀었다. 70년대의 대표적인 추억의 팝송을 말이다.
그러니 카페가 따로 없이 내 차안이 카페였다.
이제 나이가 드니 모든것이 새롭다.
마로니에 거리 또 내가 다니는 파계사 모두가 말이다.
파계사에 도착 하니 큰 은행 나무에서는 은행이 누렇게 삭어 잔뜩 떨어져 있었다.
우리 인생도 세월이 가면 그 은행나무 처럼 삭아 떨어져 소멸 되겠지?
아름답고 향기로운 날들이 되며 향기나는 사람으로 살아 보자 다시한번 부처님께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