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이 아무얘기나 쓸수 있는 방이라길래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글올립니다.
(차라리 속상해 방에 어울리려나....-_-a)
우선, 며느리를 위한 시라는 제목으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그 글에 대한 얘기입니다.
당사자인 저는 까맣게 모르고 있던 일인데 여기저기 지겹기까지
할 정도로 올라와 있어서 이젠 거의 식상한 글이지요.
추석명절이라는 시기와 맞물려서 최근들어 부쩍 이 글에 대한
얘기가 많아졌나봅니다.
평소에 아컴에 들어오면 콩트방에만 잠깐씩 들렀다가던 제가
어느날 무심코 속상해 방에서 글을 보게되었죠.
솔직히 말해서 신난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누구든지 내 글에 공감해주고 비록 쓴 웃음이라도 지으며
"사는게 다 그렇지"라고 한숨한번 쉬고나면 다시 주먹 불끈쥐고
살거니까요.
근데 속상해방에 올라있던 글은 누군가에 의해서 제목이 달라져
있었고 마지막줄에 이름이 들어간 부분도 잘리고 없었습니다.
대신 이쁜 그림과 신나는 음악이 입혀져 있어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던 중이었지요.
지금 생각하면 괜히 반가운 마음에 내가 주인공이요~하고 밝힌게
좀 후회되는군요.
작자가 밝혀진다고 해서 저작권따져 인세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흠잡을데 없이 완벽한 예술작품은 더더욱 아니어서 창피하기까지
하거든요.
하지만 저도 인간인지라 알고난뒤론 어떤 정도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하고 성씨바뀐 내 자식(?)에 미련도 남더군요.
다음카페에서만 검색해봤을때 1천건이 넘는 횟수로 여기저기에
퍼져있어 당사자인 제가봐도 지겹더라구요.
그래서 에고~ 이왕 내돌려진 글인데 나라도 입다물어야지 싶어서
그후 또 올라와도 모른척 가만있었습니다.
그간의 상황이 어찌 돌아갔는지 지켜보질 못해 모르겠지마는
적어도 제가 제글을 여기저기 올리면서 그 대응글까지 혼자서
퍼나른 적은 절대 없거든요?
지금은 사칭했다던 글이 지워진 상태이고 심지어 저 자신이
그랬다고 오해하시는 분까지 계셔서 수습이 참 암담하네요.
정 뭐하시면 아이피주소 확인해보면 아실거에요.
리플의 내용만을 추측해서 이렇게 해석한거니까 혹시 그뜻이
아니라면 이해력 부족한 저를 탓해주세요 -_-
글구 저는 그동안 몸이 좀 안좋아서 추석전부터 글줄이라곤
못썼더랬습니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한심스러운 생각이 들어도 기왕지사
말꺼낸거 확실히 마감해야겠지요...
원제는 제사유감(사구체향가) 이었구요 가장 처음에 쓴건 작년
5월에 기제사 지내고나서 속상한 맘에 마구 휘갈겨서 그당시
활동하던 피시통신 동호회의 게시판에 올렸더랬습니다.
올해들어 아컴을 알게 되었고 3월쯤 사이버작가방의 콩트란에
심한 욕설은 수정하고(-_-) 다시 올렸더랬습니다.
현재 나돌아다니는 글은 나중에 올린 수정판인걸 보니 진원지가
아컴인듯 합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혼자 익명을 이용해
이런저런 글을 쓴 적이 없다는게 첫째입니다.
사이버작가방 말고는 속상해방에 답글 두개쓴게 다거든요.
두번째로는 제가아닌 제 글을 아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글에 묘사된 속썩는 며느리가 제발다시 안생겼으면
좋겠구요, 시댁이든 친정이든 남편이든 아내든 상대방의 입장을
한번이 힘들면 반번만이라도 헤아려 서로 아끼며 사랑하는 진정
행복한 삶을 이어가길 바라는 거랍니다.
흑...나도이젠 며느리를 위한 시 그만보고 싶어요 ㅠ.ㅠ
(P.S) 글올리려다보니 마스카라님 글지우셨네요
어쨋든 신경써주셔서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