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년 시집살이 했어도 말대답 딱 한번 해봤습니다
그때 울시엄니 그러시데요
한번만 더 말대답하면
재봉틀로 입 박아 버린다구........??황당했습죠...어떻게 그런말을?
툭하면 교양 교양하시는 어머님 입에서???
울 어머니 자타가 공인하는 요조숙녀에다가 교양미 넘치는?
괜찮은 여인이걸랑요????
물론 여우과가 아니면 절대로 그런 칭찬? 못듣죠?
울 시엄니
매운 시엄니 역활은 톡톡히 하는데
주로 나쁜역을 울 시아부지 통해서 저를 달달 볶고
좋은 역은 당신자신이 맡는답니다......
어머님 꼬리 열두개
아버님 꼬리 아홉개...
남편 꼬리 6개 저는 곰표......
그래서 울 시부모님한테 뭐 하나 제대로 표현못하고 산답니다
언제 뒤통수 치실지 모르니까요.......
항상 군기 꽉 잡힌 이등병마냥 긴장하고 있답니다.....
무서운 여우앞에서 실수는 돌이킬수없는 패배감을 맛보게 하거든요
비수처럼 꼿는 말한마디 한마디는 뼛속이 쓰라립니다
아~~~~~~`
꼬리20개정도 단 여우과가 되었다면 얼매나 좋았을까?
아님 아예 EQ ,IQ, SQ, MQ, 가 200정도씩 되었나면 또 얼매나 좋았을까?
아님 아예 90 이하여서 여우인지 곰인지 몰랐으면 얼매나 좋았을까 라는 극단적인 생각도 많이 해보았죠ㅎㅎㅎㅎㅎㅎ
여하튼
적당히 맘좋은 푼수 시어머니스타일이 챙김받고 인정받고 존경받는것 같습니다(울 친정엄니 보면....)
똑소리나는 영악한 시어머니는 무서워서 도망가고 싶으니까요
요즘 고혈압진단 받으시고는
조금씩 저를 대하는 모습이 달라지는걸 느낍니다
시큰어머님이 고혈압이셨는데
중풍으로 쓰러지셔서 반신 불수가 되셨거든여
그모습을 보시곤 뭔가 생각이 달라지셨나 본대.......
근데 이미 제마음은 돌덩이가 되어버렸는데.........
뒷통수를 치면서 날아오던 비수를 방어하기엔 돌덩이처럼 무감각한 마음이 필수였거든요
안그럼 살아갈수가 없었기에.......
이돌덩이를 향해 울시부모님 이제서야 어찌해보려 하시는데.....
제마음이 움직이질 않네요........
이제 저두 꼬리 하나쯔음 달때가 되었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