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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조금 모자란듯해야 여자가 행복하나요?-선배님덜~


BY 결혼하고픈녀 2001-10-21

결혼에 대해 부쩍 고민이 많아진 20대 중반 임다.
결혼생각하면 정말 누구말이 맞는지...
정말 이사람이 괜찮은건지...
머리가 정말 복잡해지네요
물론 저의 주관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요즘같은때는 정말 남의 말 한마디에도 이리 저리 휩쓸리게
되는것 같네요.
제가 만나는 사람은 성격도 무난하고 왠만한건 다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희집에서는 다큰딸 시집보내는게 아까우신지...
조금더 나은 사람한테 가야하지 않겠냐고 하십니다..
"물론 이사람도 괜찮지만 썩 좋은조건은 아니니까
너 나이 꽃다울때 그렇게 가버리는게 아깝다고들...남들이 그러더라.."
결국은 저희 어머니도 맘에 아주 안드시는것도 아니면서
다른 아주머니들이 한마디씩 할때마다 신경이 쓰이시나봅니다.

남친집과 저희집은 둘다 중류층정도로 거의 비슷합니다.
그냥 가족들 다 건강하고 형제들 다 좋은학교 나오고
많지도 모자라지도 않을 정도의 집안이죠...
엄마생각은... 그래도 우리집보다 좀 더 잘사는 집으로
가면 편하지 않겠냐고 하시죠...

원래 결혼 앞둔 모녀들은 이러는건지요...^^;;;

그냥 제가 제 남친보다 한등급정도 좋은학교를 나왔는데
나름대로 대접받고 있고 남친 집에서도 절 무척 맘에 들어
하십니다... (물론 학교만 가지고 그런거는 아니구요..)

저많이 이해해주시고 이뻐해주실것 같구요..
남친도 사랑많이 해줄꺼 같긴한데...

결혼..일생에 한번인데 너무 서두르지말고
여러사람 만나봐야할까...
좀더 괜찮은사람하고 결혼해야할까...
여자는 조금 자기보다 모자란듯한 남자한테 가야 대접받는다는
얘기도 하던데...
암튼 여러가지 생각 많이 드네요..

선배님들..
님들도 이런생각했었는지..
도움좀 주세여~